이광재, 강원지사 불출마 선언…“우상호 당선 돕겠다”
2026-02-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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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단일화로 김진태·우상호 양자 대결 구도

6·3 지방선거 강원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1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강원지사 선거는 재선에 나서는 김진태 현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단을 내렸다"며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 전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지사와 우 전 수석이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 전 지사가 직접 출마하는 대신 우 전 수석의 선거를 돕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 전 지사는 "며칠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우정 어린 시간이 많이 떠올랐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고 국가"라며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러려면 무엇보다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겠다"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81학번(우 전 수석)·83학번(이 전 지사)인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86그룹'의 주축이자 정치적 동지 관계이다.
이 전 지사의 불출마로 강원지사 선거는 김진태 현 지사와 우 전 수석 간 2파전 양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