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23만 명 몰렸다…2회 만에 시청률 16.8% 터진 KBS ‘한국 드라마’

2026-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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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재회한 주연 배우 진세연·박기웅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단 2회 만에 시청률 16.8%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2회 장면 / KBS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2회 장면 / KBS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6.8%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시청자 수는 323만 1000명을 기록했다. 전날 첫 방송에서 14.3%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한 회 만에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주말 전체 방송 1위에 올랐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간 악연으로 얽힌 두 가문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하나의 가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준서 감독과 박지숙 작가가 손잡고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적인 KBS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목표로 제작했다.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박기웅 / KBS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박기웅 / KBS

진세연은 전직 의대생 출신 의류 디자이너 공주아 역을, 박기웅은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신임 총괄이사 양현빈 역을 맡았다. 김승수와 유호정이 세 번째 부부 호흡을 맞추며 공정한·한성미 부부로 출연하고, 김형묵과 소이현이 양동익·차세리 부부를 연기한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 / 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 / KBS

2회 방송은 공주아와 양현빈의 운명 같은 재회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공주아를 양현빈이 구하면서 두 사람은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공주아를 성추행범으로 오해하는 소동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공주아가 디자이너로서의 꿈과 고민을 털어놓자 양현빈은 "멋있네요.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라니"라며 응원했다. 양현빈은 공주아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아챘고, 잠든 공주아에게 이불을 덮으며 "나 돌아왔어, 공주아"라고 속삭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설렘을 안겼다.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속 한 장면 / KBS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속 한 장면 / KBS

다음날 양현빈과 함께 잠든 사실을 알고 놀란 공주아는 집으로 돌아가 엄마 한성미와 충돌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의 시험 준비를 하라는 엄마의 강요에 반발하는 공주아의 모습에서 가족 간 갈등의 깊이가 드러났다.

한성미와 유호정이 연기한 고부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선언한 남편 공정한 때문에 쌓인 감정을 폭발시킨 한성미에게, 시어머니 나선해(김미숙)가 공감과 사과를 전하며 따뜻한 고부 관계를 보여줬다.

두 집안의 오랜 악연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거 양동익이 한성미를 첫사랑으로 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성미와 차세리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공씨 집안을 온정에서 몰아내겠다는 차세리의 선전포고는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박기웅와 진세연 / 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주연 배우 박기웅와 진세연 / KBS

방송 마지막에는 공주아와 양현빈이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나는 반전이 펼쳐졌다. 공주아가 자신을 따라온 양현빈을 스토커로 오해하고 보안팀을 부르는 해프닝 끝에, 그가 신임 총괄이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받은 공주아와 달리 밝게 웃는 양현빈의 대조적인 반응이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장 상권 월세 인상 문제를 두고 공정한과 양동익의 대립도 격화됐다. 양동익의 독주가 예상됐던 상인회장 선거에 공정한이 맞불 출마하면서 두 집안의 전면전이 예고됐다.

시청자들은 "남주 여주 캐스팅 너무 좋다. 화면이 밝아지고 설레임", "삶, 가족, 이웃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라 재밌어서 점점 빠져든다", "배우들 다 너무 좋다. 다음 주도 기대된다", "진세연, 박기웅 잘 어울린다", "찐 현실 가족 이야기 같음",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다" "양현빈이 먼저 알아본 거 설렌다. 공주아는 언제 알아보려나", "공씨 양씨 집안 싸움 재밌다. 서로 절대 안 짐", "방송 첫 주부터 재밌다. 아는 맛이 최고", "대박 예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승수와 유호정 / 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승수와 유호정 / KBS

주연 배우 진세연과 박기웅은 2012년 KBS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재회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진세연은 "너무 반가웠고, 당시 박기웅에게 늘 고마웠던 기억이 많았다. 도와준 것도 많고 따뜻한 조언도 많이 받았다. 제가 여유가 생길 때 다시 만나니까 '그때 오빠가 후배를 위해서 많이 신경 써줬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제일 잘 챙겨주는 분이라서 너무 좋았다"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는 한결같이 멋진 선배님이시다"라고 말했다.

박기웅은 "'각시탈' 이후로 14년 만인데, 그때와 많이 달라진 건 당시에 진세연은 법적으로 미성년자였을 거다. 그때는 농담하기에도 너무 동생이라 조심스러웠다면, 지금은 많이 성장해서 농담도 많이 하고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 그걸 다 받아줄 정도로 많은 여유가 생겼다"라며 "모든 선배님들이 많이 호흡을 맞춰오셨는데 저희도 14년 사이에 많이 연락도 하면서 지내왔다. 그 케미스트리를 안방에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 부부로 출연하는 김형묵과 소이현 / 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 부부로 출연하는 김형묵과 소이현 / KBS

한준서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통적인 KBS 주말드라마, 가족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기분 좋게 기억에 남은 드라마를 보면 특정 배우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생각난다.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웃음과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KBS 2TV에서 볼 수 있다. 본방송 이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으며, 3회는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유튜브, KBS Drama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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