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떡에 제발 '고춧가루' 2큰술만 팍 뿌리세요…이 쉬운 걸 왜 몰랐죠

2026-02-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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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떡국떡, 빨간맛 요리로 확 변신시키는 '비법'

명절이 지나면 냉장고 한쪽에 떡국떡이 꼭 남는다. 그냥 끓여 먹기엔 물리고, 떡볶이로 바꾸자니 또 익숙하다. 이럴 때 '고춧가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조리 방향을 틀면 전혀 다른 한 그릇이 나온다. 이름 그대로 얼큰 칼칼한 짬뽕 떡볶이국이다. 물 대신 사골 육수를 쓰고, 떡에 양념을 먼저 묻히는 방식이 핵심이다.

'떡국떡에 고춧가루를 팍?!'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떡국떡에 고춧가루를 팍?!'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재료 구성은 단순하다. 떡국떡 2공기와 차돌박이 또는 대패삼겹살 150g이 주재료다. 국물은 사골 육수 700ml 한 봉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양파 반 개, 대파 한 대, 숙주나 콩나물 한 주먹을 더한다. 양념은 고춧가루 2큰술, 굴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로 끝난다. 추가 양념 없이도 맛의 골격이 잡힌다.

레시피 1장 요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레시피 1장 요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조리는 떡부터 시작한다. 떡국떡은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털어낸다. 여기에 고춧가루 2큰술을 먼저 뿌려 살살 버무린다. 이 과정에서 떡 표면에 고운 붉은색이 입혀진다. 나중에 국물에 넣었을 때 고춧가루가 따로 풀리지 않고 떡에 붙어 있어 맛이 겉돌지 않는다. 비주얼도 이 단계에서 이미 완성된다.

팬에는 기름을 거의 두르지 않는다. 차돌박이나 대패삼겹살을 먼저 올려 볶으면 고기에서 자연스럽게 기름이 나온다. 이 기름에 채 썬 양파와 대파를 넣어 볶아주면 짬뽕 국물의 바탕이 되는 향이 만들어진다. 고기와 채소가 눌어붙지 않고 투명해질 정도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떡국떡에 고춧가루 입히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떡국떡에 고춧가루 입히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고춧가루를 입힌 떡을 팬에 넣고 1분 정도만 가볍게 볶는다. 불은 중불을 유지한다. 고춧가루가 타기 시작하면 쓴맛이 나므로 볶는 시간은 길 필요가 없다. 이 짧은 볶음 과정에서 고기 기름과 고춧가루 향이 떡에 입혀진다.

이후 사골 육수 700ml를 붓고 불을 올린다. 끓어오르면 굴소스와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사골 육수 자체에 염도가 있어 추가 소금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떡이 말랑하게 풀어질 때까지 끓인 뒤 다진 마늘을 넣어 향을 정리한다.

팔팔 끓이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팔팔 끓이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마지막은 숙주나 콩나물이다. 한 주먹 얹고 30초만 더 끓인다. 숨이 완전히 죽기 전 불을 끄는 편이 식감이 산다. 이 단계에서 뚜껑을 닫고 오래 끓이면 콩나물 특유의 아삭함이 사라진다.

완성된 국물은 떡국과 떡볶이의 중간 지점에 있다. 사골 육수의 묵직함 위에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얹히고, 고기 기름이 짬뽕 같은 깊이를 만든다. 명절 음식으로 쌓인 느끼함을 정리하는 데도 잘 맞고, 저녁에 국물 안주로 내도 손색이 없다. 남은 떡국떡을 가장 빠르게, 확실하게 소진하는 방식이다.

한 그릇 뚝딱 완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한 그릇 뚝딱 완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떡국떡 해동, 가장 쉬운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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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떡국 떡을 물에 오래 불리면 표면의 전분이 빠져나가 국물이 탁해지고 떡의 식감이 흐느적거리게 된다. 마트에서 구매한 일반적인 냉장 떡이나 진공 포장 떡은 찬물에 가볍게 헹궈 겉면의 가루만 제거한 뒤 바로 사용하는 것이 식감을 지키는 비결이다.

냉동 떡의 경우에는 끓는 육수와의 온도 차로 인해 떡이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찬물에 10~20분 정도만 잠시 담가 해동하며, 돌처럼 아주 딱딱하게 마른 떡일 때만 30분 내외로 불리는 것이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떡을 넣고, 떡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즉시 불을 꺼야 가장 쫀득한 상태의 떡국을 즐길 수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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