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폐인 종결자' PC방에서만 6년 생활
2013-03-26 09:11
add remove print link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는 리멍 씨 사진과 함께 중국매체들은 '그는 결코 자리를 뜨는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는 리멍 씨 사진과 함께 중국매체들은 '그는 결코 자리를 뜨는 법이 없다'는 설명을 달았다. (출처:청스완바오)]
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PC방에서 게임만 하며 돈을 벌고 숙식을 해결한 '게임폐인 종결자'가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창춘(長春)지역에서 발행되는 청스완바오(城市晩報)에 따르면 올해 30세 남성 리멍(李蒙,가명) 씨는 지린(吉林)대학 부근 PC방에서 6년째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다.
리 씨는 간단한 세면이나 도시락 구입 등으로 잠깐 외출하는 걸 제외하고는 6년 간 거의 24시간 PC방에 살았다. 그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벌어 생활비용으로 충당했다.
PC방 직원은 "그가 컴퓨터 앞을 떠나는 걸 보는 건 좀체 쉽지 않다"며 "밤새 게임하다 낮에는 종종 컴퓨터 앞에 엎드려 자고 잠이 깨면 다시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히려 PC방 사장이 그를 걱정해 설(춘절) 연휴에는 집에서 싸온 만두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리 씨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 한달에 2천위안(36만원)을 벌며 PC방에만 있으면 한달에 500위안(9만원) 남짓 생활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생존한 것 자체가 기적이다", "과연 사실일까?"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