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 이유 밝혀졌다... 과호흡 증상도

2025-06-17 11:48

add remove print link

극심한 우울증... 의사가 입원 권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공동취재)

김건희 여사가 입원한 이유는 극심한 우울증 때문이라고 조선일보가 17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매체에 따르면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김 여사를 맡고 있는 주 진료과는 정신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미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고, 당시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한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여사는 일단 귀가했다가 이후 우울증 증세가 더 악화하자 급히 병원을 찾아 입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입원 초기 김 여사가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자기 재판을 마친 후 늦은 오후 병실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은 HD현대를 모기업으로 하는 대형병원으로 국내 모든 병원을 통틀어서도 가장 큰 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5대 병원에 속한다. 아산병원 측은 "환자 개인정보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입원은 민중기 특별검사(특검)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을 꾸리는 와중에 이뤄졌다. 김 여사는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청와대 직원 인사 개입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 여사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명품백 수수 의혹은 김 여사가 2022년 7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청와대 직원 인사 개입 의혹은 김 여사가 청와대 직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이들 의혹에 대해 김 여사의 구체적인 관여 정도와 법적 책임을 밝히려고 한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경우 김 여사가 주가조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부당이득을 실제로 취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1일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뒤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한 김 여사는 대통령 선거 당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윤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