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건물도 못 보고 설계했나”~김영선 광산구의원, 도시철도 2호선 ‘부실 행정’ 질타
2026-02-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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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성명 통해 13공구 설계 변경 사태 강력 비판… “총체적 부실, 원인부터 밝혀야”
멀쩡한 지하차도 철거 논의에 “교통영향평가도 없이 웬 말”… ‘선 검증 후 논의’ 요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3공구(수완지구) 공사가 설계 오류로 중단 위기에 처한 가운데, 애초에 눈에 뻔히 보이는 지장물조차 파악하지 못한 광주시의 ‘탁상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영선 광주시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수완·하남·임곡)은 2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제시한 ‘수완지하차도 철거’ 대안은 총체적 설계 부실을 덮으려는 땜질식 처방”이라며 즉각적인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 “갑자기 생긴 건물도 아닌데…”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예고된 인재’로 규정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주민설명회에서 주변 대형 건물과 지하차도 등으로 인해 작업 공간 확보가 어렵다며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문제가 된 고층 건물과 지하차도는 갑자기 솟아난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지하 매설물도 아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대형 구조물조차 설계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공사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행정 난맥상이라는 지적이다.
◆ 원인 규명과 사과가 먼저
김 의원은 광주시가 내놓은 대안(지하차도 철거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부실 설계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기 지연(2030년 개통 목표 차질)과 예산 낭비가 불가피해졌다”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