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전 첫날 ‘복지’ 꺼낸 고준일…현장 요구는 “약속보다 실행 구조”
2026-0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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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방문…사회복지협의회서 ‘3대 약속’ 제시
권익센터·정책수석제·사회공헌센터 공약…예산·역할 중복·성과지표가 검증대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복지 수요는 늘지만 현장 인력의 과중한 업무와 낮은 처우가 방치되면 돌봄·상담·지원 서비스 품질이 흔들린다는 경고가 반복된다. 이런 흐름 속에 더불어민주당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 측은 간담회에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 설립 △사회복지정책수석제 도입 △세종형 사회공헌센터 구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례집 지금, 곁에 있습니다 저자를 만나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등록 첫날 오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소개한 금남면과 거주지인 연기면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는 일정도 예고했다.

다만 복지 공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행 설계가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익지원센터는 기존 노동·인권·상담 체계와의 역할 중복을 어떻게 피할지, 정책수석제는 비서조직 강화로 비칠 소지가 없는지, 사회공헌센터는 민간 기부·자원 연계의 투명성을 어떤 기준으로 담보할지가 관건이다.
해외에서도 돌봄·복지 인력 부족이 사회 문제로 부상하면서 영국은 성과와 인력 유지(교육·훈련·처우)를 묶은 성인돌봄 인력 전략과 현장 웰빙 지원 지침을 내놓는 등 ‘인력 기반’ 보강을 병행해 왔다. 결국 유권자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복지’라는 구호가 아니라, 예산 추계와 성과 지표, 현장 참여 방식이 얼마나 구체적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