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에는 제발 '이것' 넣으세요…이렇게 편한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2026-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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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먹고도 속을 가볍게 만드는 특별한 재료
설 명절 상에 LA갈비가 올라오면 분위기는 단번에 좋아지지만, 몇 점 먹다 보면 속이 먼저 느끼해진다.
명절 음식은 대체로 기름지고 달다. LA갈비에 더해 전, 튀김, 잡채까지 겹치면 입은 즐거운데 몸은 금세 신호를 보낸다. 특히 갈비 양념 특유의 단짠맛은 처음엔 반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함으로 남는다. 그래서 접시는 남아 있는데 젓가락은 점점 느려진다.

이럴 때 많은 집에서 물김치나 동치미를 곁들이지만, 먹는 순간의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느끼함이 쌓이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명절 내내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 음식이 아까워지는 순간도 생긴다. 그래서 요리 단계에서부터 느끼함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 해답으로 주목받는 조합이 바로 LA갈비에 청양고추를 더하는 방식이다. 고추를 곁들이는 수준이 아니라, 갈비를 팬에서 익힐 때 함께 조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향이 기름진 갈비 양념을 정리해준다. 같은 LA갈비라도 끝 맛이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청양고추가 느끼함을 잡는 이유는 명확하다. 캡사이신 성분이 침 분비를 촉진해 입안에 남은 기름막을 빠르게 씻어낸다. 동시에 고추 특유의 향이 달콤한 갈비 양념의 잔향을 끊어준다. 매운맛 자체가 강하기보다 맛의 흐름을 리셋해주는 역할에 가깝다.

조리 방법은 어렵지 않다. 양념에 재운 LA갈비는 굽기 1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 온도를 맞춘다.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그대로 둔다. 팬에 갈비를 먼저 올려 중불에서 겉면을 익힌 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청양고추를 넣는다. 처음부터 넣으면 고추가 탈 수 있다.
팬에서 굽는 동안 갈비에서 나온 기름과 양념이 청양고추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때 고추를 갈비 아래에 깔기보다 옆에서 함께 익히듯 섞어주는 것이 좋다. 고추가 양념을 머금으면서도 아삭함을 유지해야 역할을 한다. 불은 중약불로 낮춰 타지 않게 조절한다.
청양고추의 양은 과하지 않게 잡는다. 갈비 양에 따라 2~3개면 충분하다.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가족이 있다면 반만 넣거나, 굵게 썰어 향 위주로 사용해도 된다. 매운맛이 양념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구운 LA갈비는 먹는 흐름이 다르다. 첫 맛의 달콤함은 그대로지만, 씹고 난 뒤 입안이 훨씬 깔끔하다. 자연스럽게 다음 한 점으로 넘어가도 부담이 덜하다. 튀김이나 전을 함께 먹어도 느끼함이 겹치지 않는다.
남은 LA갈비를 데울 때도 청양고추는 효과를 낸다. 팬에 남은 고추를 함께 올려 약불에서 다시 익히면 처음과 비슷한 균형이 살아난다. 전자레인지보다 팬 조리가 더 적합하다. 고추가 기름을 다시 한번 정리해준다.
명절 음식은 줄이기보다 조절하는 쪽이 현실적이다. LA갈비에 청양고추를 더하는 방법은 재료 하나로 해결되는 선택이다. 느끼함 때문에 남기던 갈비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설 명절, 고기를 덜어내지 않고도 식탁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