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당원주권 강화 환영…구호가 아니라 제도로 바뀌어야”
2026-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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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주권시대’ 전국준비위원장 고준일, 당대표 메시지에 “의사결정 구조 혁신” 강조
“당원은 선거 때만 필요한 존재 아냐”…상시 참여·투명 절차 구축 필요 언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정당이 선거철 동원 조직으로만 작동한다는 불신이 쌓이면서, 당원의 참여를 실제 권한으로 연결하는 ‘당내 민주주의’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준일 당원주권시대 전국준비위원장은 당대표가 언급한 ‘당원주권 강화’ 취지의 메시지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당을 지탱해온 당원들의 헌신과 참여를 정당의 중심으로 되돌려 세우자는 방향에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당원주권은 구호가 아니라 당원의 목소리가 실제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는 제도와 문화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또 “당원은 선거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당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주권자”라며, 당원 참여를 넓히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국준비위원회 차원에선 지역·세대, 현장·온라인을 잇는 참여 기반을 확장해 당원 의견이 상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당대표 메시지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당원 권한 강화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려면 선언을 넘어 구체적 장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결정 과정의 공개 범위, 투표·숙의 절차의 설계, 온라인 참여의 인증과 보안, 소수 의견 보호 같은 기준이 빠지면 ‘참여 확대’가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한다는 목표가 공정성·투명성·책임성으로 구현될지, 향후 제도화 논의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