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기다리는 왕의 귀환”…서울시, 'BTS 컴백' 위해 '이것까지' 준비했다
2026-0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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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BTS 컴백 앞두고 인파 안전·바가지요금 단속 총력
오세훈 서울시장 “왕의 귀환…서울의 매력 알릴 기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를 앞두고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자리인 만큼, 광화문광장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안전관리 강화와 교통 대책, 바가지요금 등 불법 행위 근절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시민 안전 확보와 글로벌 팬 환대를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실시간 생중계될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주요 거점에 수만 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보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전문가 사전 자문을 거쳐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메인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행사 주최 측에 인파 규모에 맞는 충분한 안전 지원 인력 배치를 요청하고, 공연장 주변과 인파 밀집 예상 구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 데이터와 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특별 관리하고, 주최 측과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 상황을 공유해 위기 단계별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공연 당일에는 시간대별로 세분화된 대책을 시행해 공연 전후 병목구간 동선을 관리하고 순차적인 진출입을 유도한다. 공연 중에는 인파 쏠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점검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소방·응급 인력과 차량을 현장에 배치하며 비상 동선도 사전에 확보한다.

교통 및 보행 안전 대책도 병행한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일대 지하철역은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로 통제에 따른 버스 우회 운행 등 맞춤형 교통 대책을 적용한다. 아울러 현장 화장실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행 안전을 위해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대여를 중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불법 노점상과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고,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과 전광판에는 다국어 안전 메시지를 송출해 외국인 방문객의 혼란을 줄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물가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숙박업소의 요금 게시 의무 준수 여부와 부당한 예약 취소 유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전통시장과 관광 밀집 지역에는 ‘미스터리 쇼퍼(암행 점검원)’를 투입해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상시 감시하고, 온라인 여행사(OTA) 등과 업계 간담회를 통해 요금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비짓서울 누리집을 통한 숙박 수요 분산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주요 거점에서 거리 공연과 랜덤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강버스를 활용한 특별 체험 이벤트와 인근 상권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전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왕의 귀환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의 컴백 행사는 서울시로서도 필요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할 행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에서 이벤트가 벌어진다는 것은 서울시 입장에서 정말 잘 활용해야 할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