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P)아닌 후진(R)기어 넣어…차·벽 사이 끼인 20대 결국 사망

2026-0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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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짐 내리다 차에 끼여 숨진 20대 여성

경기도 부천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SUV 차량과 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현장 / 부천소방서
사고현장 / 부천소방서

4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사람이 차와 벽 사이에 끼어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사고를 당한 A 씨(29)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끝내 사망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 기어는 후진 상태였으며, 차량이 뒤로 밀려나면서 주차방지턱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방지턱에 걸려 있던 차량의 트렁크가 열리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뒤로 밀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차량에 끼여 질식하면서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 중 실수로 기어를 후진에 둔 상태에서 하차하려다 차량이 움직일 경우, 당황해서 몸으로 차를 막으려는 시도는 절대 금물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수 톤에 달하는 차량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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