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내 돈 '2배' 됐다… 고점에서 차익실현 러시
2026-0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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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최고가 근처서 차익실현 물량 터져…
코스피가 2026년 2월 5일 장 시작과 동시에 1.8% 넘게 급락하며 5270선으로 밀려났다. 전일 대비 100포인트 넘게 빠진 수치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고 있으나 초반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24포인트(1.87%) 하락한 5270.8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낮은 5251.03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1년 최고치인 5376.92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수가 단기 고점 부담에 직면하며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전반에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시장의 경계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급 주체별 움직임을 보면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327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59억 원 순매도로 하락에 가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2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다. 전형적인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의 공방전 양상이 펼쳐지는 중이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장 초반임에도 3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은 시장이 체감하는 매도 압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번 하락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년간 코스피 최저점이 2284.72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지수는 두 배 이상 폭등한 레벨에 머물러 있다.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된다. 1년 최고가인 5376.92와 현재 지수의 괴리가 크지 않은 만큼 고점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장 초반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시장은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될지 여부와 525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