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하락장서 6조 6천억 줍줍… 공포를 기회로 바꿀까
2026-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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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4조 순매도, 개인만 버텨낸 반일 사투
2026년 2월 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3% 넘게 급락하며 5100선 중반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53포인트(3.86%) 하락한 5163.57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142.20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467만 5000주, 거래대금은 32조 2278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 수급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조 994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2조 705억 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조 7639억 원을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533억 원, 비차익거래가 2조 9648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3조 2181억 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800원(5.80%) 하락한 15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만 8000원(6.44%) 떨어진 84만 2000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였다. 두 종목의 하락이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현대차는 1만 5500원(3.08%) 내린 48만 85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7500원(1.86%) 하락한 39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7000원(5.81%) 하락한 11만 3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시장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압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579개였으며, 상승한 종목은 308개에 그쳤다. 보합세로 마감한 종목은 39개였다. 52주 최고가인 5376.92와 비교하면 단기간에 조정폭이 깊어진 모습이다. 52주 최저가는 2284.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