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한길, 40명 데려와도 된다”…부정선거 토론 ‘정면승부’ 예고
2026-02-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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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20 총선 이후 선거무효·당선무효 소송 126건 전부 기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 주장을 둘러싼 공개 토론을 예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튜버 전한길 씨와의 공개 토론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토론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 씨가 제안한 ‘4대 4 생중계 토론’에 대해 언급하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시키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상관없다”며 자신이 혼자서 토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이 대표를 상대로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주장이 반복되는 배경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이를 발판으로 정치적 이익과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적 판단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은 단 한 건의 예외 없이 모두 기각됐다”며 “일장기 투표지나 배춧잎 투표지 같은 주장 역시 법정에서 논파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됐으며 사법적으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부정선거론이 정치권에서 방치돼 왔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보수 진영은 이 문제 앞에서 비겁했고 때로는 편승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진보 진영 역시 상대 진영이 거짓 담론에 빠진 모습을 방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논리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서며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발언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고, 해외 체류 끝에 귀국한 뒤 이 대표와의 공개 토론을 다시 요구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표는 토론 방식과 주관 언론사 선정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공개 토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부정선거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