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출입 통제 구역이었는데… '서울뷰+숲뷰’ 한 번에 보이는 진짜 명소

2026-02-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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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차지한 인왕산 자락 쉼터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군사 시설이 시민을 위한 숲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인왕산 숲속 쉼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인왕산 숲속 쉼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다보면 인왕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4면 전체가 통유리로 돼 있는 숲속 쉼터를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2021년 11월 정식 개방됐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약 50년간 시민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군사 시설이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과 함께 '숲속의 작은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인왕산 숲속쉼터. / 비짓서울 제공
인왕산 숲속쉼터. / 비짓서울 제공

인왕산 숲속 쉼터는 기존 초소의 콘크리트 골조를 살리면서 목재와 유리창을 더했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 실내에 앉아 있어도 숲 한가운데 있는 듯한 개방감을 주며, 멀리 남산타워와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부가 목재 실내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자연과 잘 어우러졌다. 또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은은한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간 왼쪽에는 아담한 규모의 서가가 자리해 있다. 책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공간에 어울리는 환경과 생태에 관련된 서적들로 구성돼 있다.

인왕산 숲속쉼터. / 서울시 제공
인왕산 숲속쉼터. / 서울시 제공

인왕산 숲속 쉼터는 완공과 동시에 건축계에서 주목받았다.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대한민국 목조건축 대전 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공간은 종로구청 도시녹지과와 수도방위사령부의 공동사용협약을 통해 운영된다.

쉼터가 자리한 인왕산은 예로부터 많은 예술가들과 문인들이 살았다고 알려졌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부터 시작하여 근대에는 이중섭, 이상범, 박노수 등 당대 최고의 화가와 윤동주, 이상 등 문인들도 거주했다.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 순성길. / 뉴스1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 순성길. / 뉴스1

경복궁역 3번 출구 방향의 버스 정류장에서 702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 입구에서 내린 뒤 산자락을 따라 올라가면 쉼터를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 순성길의 계단을 오르며 탁 트인 서울 전경도 조망할 수 있어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인왕산 숲속 쉼터에는 물과 음료만 반입 가능하며, 음식물은 금지된다. 대화는 최소화하고, 독서나 명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연휴에는 휴무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튜브, 계절의여행
구글지도, 인왕산 숲속쉼터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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