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재계 투자 300조 중 200조는 호남 몫이어야”~파격 주장 왜?

2026-02-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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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145개 vs 호남 32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인구 140만 붕괴… “기계적 균형 아닌 전략적 몰빵 필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재계가 약속한 300조 원 중 2/3인 200조 원은 호남에 와야 합니다. 이것은 떼쓰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규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왜곡을 바로잡는 유일한 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재계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호남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단순한 ‘n분의 1’ 분배가 아닌,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억강부약’식 투자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민 의원은 5일 성명을 내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밝힌 300조 원 투자 계획은 시의적절한 결단”이라면서도 “수십 년간 배제된 호남에 200조 원을 집중 투입해야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수치로 드러난 ‘호남 패싱’

민 의원의 주장은 구체적인 경제 지표에 근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수도권(3.2%), 동남권(1.1%), 충청권(1.0%)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할 때, 호남권만 유일하게 -1.2%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내 1,000대 기업 분포에서도 영남권은 145곳인 반면 호남권은 32곳에 불과해 ‘5 대 1’의 격차가 벌어져 있음을 강조했다.

◆ “시장 논리보다 생존 논리”

민 의원은 “매일 38명의 청년이 고향을 등지고, 21년 만에 광주 인구 140만 선이 무너졌다”며 호남의 소멸 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일각의 시장 논리 위배 지적에 대해 “이미 시장 질서 자체가 심각하게 왜곡된 상황”이라며 “호남에 200조 원이 투입돼 AI·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결합한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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