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은근히 걱정됐었는데…이제 공항에서 '무료'로 해준다는 '이것'

2026-0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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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전국 공항·항만 13개 검역소에서 '호흡기 검사'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 있는 입국자 누구나 가능

질병관리청이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 및 변이 바이러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조치로 기존 일부 지역에서만 진행되던 검역 서비스는 전국 공항과 항만에 위치한 13개 검역소(12개 지소)로 확대되며, 보다 촘촘한 방역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해당 사업은 지난해 2월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단계적으로 운영 범위를 넓혀왔다. 4월에는 김해공항이 추가됐고, 7월에는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을 비롯해 부산항과 인천항까지 시범 운영 대상에 포함됐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의 운영 성과와 여행자 인식 조사 결과,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전국 확대 시행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이 수행한 2025년 병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169건의 검사 사례 중 코로나19 18건과 인플루엔자 53건이 검출된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A형이 5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B형은 2건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의 세부 계통인 NB.1.8.1 등을 확인하고, 인플루엔자 아형도 파악해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개요 / 질병관리청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개요 / 질병관리청

서비스 이용 의사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20~60대 성인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9%가 입국 단계에서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소의 무료 검사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입국 현장에서 제공되는 검역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료 검사 대상은 입국 시 기침이나 발열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이 있는 여행자 중 희망자다. 해당 여행자는 검역소 검역대 또는 해외 감염병 신고센터 등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형,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AI) 등 총 3종의 감염병 검사를 비용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모바일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개별 안내된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된다. 검역소에서 발급하는 양성 확인서를 지참해 일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사후 관리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체계는 증상이 있는 여행자의 자발적 검사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전국 확대 시행을 통해 해외 유입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공고히 하고, 신종·변이 병원체를 조기에 탐지하여 국내 감염병 감시체계와 연계된 대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설 연휴 기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귀가 전 간편한 검사를 통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명절 등 이동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감염병 확산 위험을 낮추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유입 병원체의 특성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국내 방역 자원과 연계하는 과정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흐름으로 이해된다. 향후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질 경우 고위험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시점을 늦추고, 방역 당국이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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