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건축탐구 집' 아파트 반값으로 서울에 집 짓기 편
2026-02-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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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2월 10일 방송 정보
EBS1 '건축탐구 집' 2월 10일 방송 정보를 알아보자.
EBS1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건축탐구 집과 함께 진정한 집의 의미를 찾아본다.

◈ 전세가로 마친 53년 구옥 수리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정겨운 동네, 서울 수유동에 가장 젊은 집이 있다!? 세월이 쌓인 골목길, 마치 붉은 색조 화장을 한 듯한 구옥 한 채가 그 주인공! 옆면은 예전 벽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한 면만 젊고 화사하게 바꾼 외관. 서울에서도 오래된 수유동, 부부가 이곳까지 온 이유는 뭘까?
부부는 그동안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한 재건축 직전의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살아왔다. 착한 가격에 선택한 집들이었지만 재개발 직전의 오래된 아파트였던 만큼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문제는 계약 기간 끝까지 살지 못하고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과연 서울 하늘 아래 두 사람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집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만 하다가... 부부 눈에 들어온 <건축탐구-집> 방송! 또래 부부가 주택을 짓고 사는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택이라는 선택지도 있구나!’
그날 이후, 부부는 틈틈이 구옥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중, 50년 가까이 한 가족이 살아온 집은 구석구석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어, 집 안에 시간이 머무는 듯 따뜻했다고. 하지만 철거 후 마주한 공사 현장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허물어져 가는 폐가 같은 상태를 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예감이 들었다는 아내. 자칫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뻔한 공사비지만, 건축가인 남편 덕에 구매와 리모델링에 들어간 비용까지 포함해서 5억 안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멋스럽게 재탄생한 집 안은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 현관에서 이어지는 공간은 거실이 아닌 대청마루다. 특별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용한 공간’. 세 겹이었던 천장을 철거하며 덤으로 얻은 넉넉한 층고도 이 집의 매력이다. 게다가 이전 집주인이 남기고 간 또 하나의 깜짝선물이 있다는데?
부부는 이 집을 두고 “집이 아니라 하나의 소우주 같다”고 말한다. 소중하면서도 광활한 이 공간에서 둘만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갈 집을 소개한다.

◈ 예쁜 오리 새끼가 된 초협소주택
오래된 빌라와 단독주택이 빼곡한 사람 냄새 나는 동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골목 초입, 적색과 흰색의 투톤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은 집이 있다. 1층 면적이 10평 남짓인 초소형 협소주택! 과연 이 집의 주인공은 누굴까?
이 집은 아내 건축주가 결혼 전에 지은 집이다. 당시 남자 친구는 현재 남편이 되어 공동 대출금을 상환 중이라고. 아내는 고향 대구를 일찌감치 떠나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의 주거 현실은 생각 외로 냉혹했다. 집주인 복이 없는 건지, 사는 집마다 계약 연장이 안 되는 상황. 2년마다 해야 하는 이사도 버거운데 심지어 전월세 가격은 매년 올라가니 얻을 수 있는 집의 크기는 점점 좁아졌다고. 결국 아내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처음 마주한 구옥은 남향이라 집에서 광이 났다는 아내. 도로 접근성도 좋은 데다가 구청에 문의하니 증축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기쁜 마음에 현재 남편, 당시 남자 친구에게 보여줬지만, 반응은 시큰둥. 당시 남자 친구가 보기엔 어둡고, 칙칙해 보였기 때문이라는데... 하지만 남들이 말리는 건, 더한다는 생각으로 공사를 밀어붙인 끝에 탄생한 예쁜 집! 덕분에 남자 친구는 자가가 있는 여자 친구 덕에 집 마련 부담을 덜고 신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아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2층에 있는 주방! 협소주택들이 1층에 거실과 주방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 반해서 이 집은 1층엔 거실만, 2층엔 주방만 있다. 이유는 기존에 있던 집 크기를 그대로 살려서 증축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막상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구청 관계자로부터 골목을 더 넓혀달라는 요구 때문이었다고. 처음엔 속상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되어 2층 가장 경치가 좋고 환한 위치에 주방이 들어감으로써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는데...
<건축탐구 집> 역사상, 가장 작은 열 평 미만의 초소형 협소주택! 하지만, 이 집에서 누리는 행복의 크기는 전혀 작지 않다.
EBS1 '건축탐구 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건축탐구 집'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