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출퇴근길, ‘도로 위 지하철’ 탄다”~ 광주 백운~매곡 BRT 2028년 개통
2026-0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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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 백운광장~북구 광주공고 8.7km 구간에 중앙버스차로 도입
버스 속도 30% 빨라진다… 정류장 41곳 설치, 배차 간격 15분
올해 하반기 설계 착수, 2년 뒤 완공 목표… 도심 남북 가로지르는 ‘쾌속 라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도심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구간인 백운광장과 광천사거리 일대를 멈춤 없이 달리는 ‘도로 위 지하철’이 생긴다. 오는 2028년 말이면 남구와 북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를 타고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6일 ‘광주권 BRT 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남구 옛 대동고에서 북구 광주공고를 잇는 8.67km 구간의 BRT 도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어디를, 어떻게 달리나?
이 노선은 옛 대동고백운교차로농성교차로광천사거리경신여고사거리~광주공고를 잇는 도심의 핵심 남북축을 관통한다.
가장 큰 변화는 도로 중앙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전용차로’가 생긴다는 점이다. 막히는 승용차들 사이에서 버스가 가다 서기를 반복하던 모습이 사라지게 된다. 정류장 역시 도로 중앙에 33곳(기존 가로변 활용 8곳 포함 총 41곳)이 설치돼 지하철 승강장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얼마나 빨라지나?
광주시는 BRT가 도입되면 버스의 평균 통행 속도가 현재 시속 16.6km에서 21.4km로 약 29%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신호 대기나 끼어들기 차량의 간섭이 줄어들어 도착 예정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정시성’도 크게 개선된다. 배차 간격은 15분으로, 친환경 저상버스 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해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효천일곡, 운암각화 노선 등도 추가로 검토될 예정이어서 광주 대중교통 지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