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가라, 끝장 토론이 왔다”~목포시 간부회의가 달라졌다
2026-0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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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식 보고 폐지하고 ‘토론과 협업’ 전면 도입… 행정 효율성 극대화
부서 간 칸막이 없애고 ‘집단지성’ 활용… 조석훈 권한대행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 개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시장님, 그 건은 저희 부서 소관이 아닙니다.” 공직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부서 이기주의와 칸막이 행정이 목포시청 회의실에서 사라지고 있다. 목포시가 간부회의의 형식을 보고 중심에서 ‘문제 해결형 토론’으로 대수술한 결과다.
목포시는 최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회의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한 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 종이 보고서 대신 ‘난상 토론’
가장 큰 변화는 회의 풍경이다. 과거 국·소장들이 돌아가며 업무 실적을 나열하던 지루한 보고 방식은 과감히 폐지됐다. 단순 보고 사항은 서면으로 대체하고, 회의 시간에는 부서 간 협업이 필수적인 핵심 현안을 테이블에 올려 치열한 논쟁과 협의를 진행한다.
◆ ‘목포형 행정 모델’ 정착 시동
시는 이번 변화가 부서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잠재적 갈등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집단지성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 이른바 ‘목포형 행정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형식적인 보고 관행을 타파하고 오직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부서 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 시스템을 시정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