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반환점 돌았는데…2.7% 시청률 기록한 한국 드라마

2026-02-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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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12부작 종영 예정인 가운데, 전날 6일 7회가 방송되며 후반부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7%로 6회 방송과 변화가 없었으나 2%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7회는 은호(김혜윤)가 강시열(로몬)을 통해 '설렘'이라는 인간의 낯선 감정을 처음으로 인지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여기에 인간이 되지도, 인간을 사랑하지도 않겠다고 선을 그었던 은호에게 찾아온 변화는 예상 밖의 두근거림을 안겼다. 동시에 현우석(장동주)의 지워진 기억 속에 은호를 추적할 결정적 단서가 숨어 있음을 감지한 이윤(최승윤)의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은호와 강시열은 보육원 화재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극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은호는 강시열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그의 품에 안겨 걱정과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감동적인 재회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전과는 다른 미묘한 어색함이 감돌았고, 이유 없이 가슴이 뛰는 은호의 '강시열 입덕 부정기'가 막을 올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7회 일부. / 유튜브 'SBS'

이때 팔미호(이시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우 구슬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은호의 선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계획하지 않았던 행동이었지만 보육원에서 여러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도 도력이 쌓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은호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에 강시열은 정석대로 선행을 해보자며, 현재 소속된 대흥시민구단을 후원 중인 요양병원 봉사활동에 함께 나섰다. 다만 그곳에는 뜻밖의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시열은 이미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할머니 김복순(차미경)과 기적처럼 재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운명이 달라지자 주변의 현실 역시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할머니와 오랜만의 만남에 잠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은호는 의문의 노인에게 습격을 당했다. "당신 맞잖아. 난 다 알아. 이게 다 당신 때문이라는 거"라는 분노와 원망을 쏟아내며 은호의 목을 조른 인물은 치매 증상으로 입원 중인 황동식(정동환)이었다. 은호는 그의 아들(오민석)에게서 설명하기 어려운 낯익음을 느꼈다.

은호는 강시열에게 황동식이 과거 자신에게 원한을 품었던 고객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난 지금 벌 받는 중인 게 맞나봐. 그렇게 되기 싫어하는 인간을 억지로 만들어 놓고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잘못들을 눈앞에 들이밀면서, 반성이나 하란 뜻이겠지"라고 씁쓸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함께 이 벌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은호에게 강시열은 "이 모든 일이 다 잘 지나가고 나면, 지금 이 순간을 특별한 꿈처럼 기억할 거 같아"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방송 말미 "너는 인간이 돼서 좋았던 게 정말 단 한 가지도 없었어?"라는 강시열의 질문에 은호의 심장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무심결에 흘러나온 "아니, 있었어. 너"라는 대답과 함께, "이게 아마 인간들이 말하는 연애 감정인가봐. 강시열, 나 아무래도 너랑 연애해야겠어"라는 은호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고백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결정적인 불씨를 지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8회 스틸컷. / 스튜디오S, 빈지웍스, 모그필름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8회 스틸컷. / 스튜디오S, 빈지웍스, 모그필름

이런 가운데 8회 방송을 앞두고 은호와 강시열의 설렘 가득한 데이트 현장을 담은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서울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남산에서 포착됐다. 도력을 쌓기 위한 '강제 선행'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정석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다. 사랑의 자물쇠에 정성스레 글을 적는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처럼 풋풋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작진은 "8회부터는 인간 세계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 두 사람의 '궁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며 "기습 고백 이후 은호의 거침없는 플러팅에 강시열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설렘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맞물리기 시작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의 후반부 전개와 함께 시청률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8회는 7일(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튜브, SBS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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