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제주공항, 폭설로 결항 속출…항공기 운항 '일시중단'

2026-02-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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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까지 잠정 중단, 이후 재개 여부 결정

폭설 등의 기상 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되며 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으로 공항 운영이 오전 한때 중단된 가운데 제주공항 운항 안내판에 결항과 지연 편들이 안내되고 있다. / 연합뉴스
8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제설작업으로 공항 운영이 오전 한때 중단된 가운데 제주공항 운항 안내판에 결항과 지연 편들이 안내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공항은 8일 "이날 새벽 시간대 강설과 눈 폭풍으로 인해 항공기 이동지역 제설작업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활주로 운영을 잠정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래 제주공항 측은 오전 10시 활주로 운용을 예정하며 제설작업을 5차례 진행했으나, 강설 등으로 오전 11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도착 450여 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약 8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공항에는 결항 승객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제주에는 현재 많은 눈이 내리며 육상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한라산 어리목 21.4㎝, 사제비 19.5㎝, 삼각봉 18.1㎝ 등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 지역에서는 가시리 12.5㎝, 송당 10.5㎝, 한남 10.9㎝, 와산 8.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해안지역도 하루 사이 많은 눈이 내려 표선 9.5㎝, 성산 7.5㎝, 남원 7.1㎝, 제주 3.4㎝, 서귀포 2.8㎝, 한림 2.6㎝의 적설량을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은 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간 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 구 탐라대 사거리), 516도로, 비자림로, 명림로 등은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등은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와 추자, 완도, 목포, 진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 한라산 둘레길 등 산간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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