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백에 식재료 넣고 물에 담가보세요…식비가 저절로 아껴집니다

2026-02-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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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퍼백으로 간편하게 만드는 진공팩

자칫 식재료 관리를 잘못하면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분명 얼마 전 사 온 채소와 고기가 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색이 변하거나 물러져 결국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식재료를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비결은 '지퍼백과 물'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식재료를 비닐봉지에 담거나 용기에 넣어 냉장고 칸에 보관한다. 이런 방식도 기본적인 보관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기에 노출되는 상태라는 점이 아쉽다. 공기 중 산소는 식재료의 산화를 촉진하고, 미생물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부패 속도를 빠르게 한다. 그래서 식재료를 더 오래, 더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공 포장은 식재료 주변의 공기를 최대한 제거해 산소 노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기나 채소, 과일을 진공 상태로 보관하면 변색과 물러짐이 늦어지고 냄새가 섞이는 것도 줄일 수 있다. 다만 가정에서 진공 포장을 하려면 전용 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시중의 진공 포장기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진다. 이때 집에서도 충분히 '유사 진공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대야에 물을 충분히 받고 지퍼백을 물속에 담근다. 이 과정에서 수압으로 지퍼백 안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단, 물이 지퍼백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대야에 물을 충분히 받고 지퍼백을 물속에 담근다. 이 과정에서 수압으로 지퍼백 안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단, 물이 지퍼백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바로 '물의 압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밀폐력이 좋은 지퍼백을 준비한다. 여기에 보관할 식재료를 넣는다. 이때 내용물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납작하게 펼쳐 담는 것이 좋다. 지퍼백 입구는 완전히 닫지 말고 약 1cm 정도만 남겨둔다. 이후 큰 대야에 물을 충분히 받은 뒤, 지퍼백을 천천히 물속에 담근다. 이 과정에서 물의 압력 때문에 지퍼백 안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공기가 거의 빠졌다고 느껴질 때, 남겨둔 지퍼 부분을 물 밖에서 재빠르게 닫아주면 된다. 물이 지퍼백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이렇게 밀봉한 지퍼백은 단순히 신선도 유지에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다. '냉장고 정리'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 공기가 빠진 지퍼백은 부피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차곡차곡 쌓아 보관할 수 있다. 선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서랍형 냉장실에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실제로 채소를 그대로 봉지째 넣어둘 때보다, 진공 상태로 만든 지퍼백에 보관하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식재료를 넣을 수 있다.

AI툴로 생성한 예시 사진. 진공 포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식재료도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AI툴로 생성한 예시 사진. 진공 포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식재료도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잎채소나 손질한 채소에 이 방법을 활용하면 특히 효과를 체감하기 쉽다. 공기와 접촉이 줄어들면서 시들거나 변색되는 속도가 늦춰지고, 부피도 줄어 냉장고 안이 한눈에 정리돼 무엇이 있는지 종류별로 파악하기에 좋다.

식재료를 잘못 관리해 버리는 양만 줄여도 체감 식비는 줄어들 수 있다. 장을 보고 남은 재료가 있다면, 지퍼백과 물을 이용해 밀봉해 보자. 작은 습관 하나가 냉장고 풍경과 식비 지출을 동시에 바꿔줄 수도 있겠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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