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신 전남대병원장 “1조 원 투입 ‘뉴 스마트 병원’, 호남 의료 100년 책임진다”
2026-02-0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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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정 신 병원장, ‘지역 완결적 의료’ 청사진 제시
예타 통과한 새 병원, 2033년 완공 목표… “수도권 원정 진료 없앨 것”
뇌졸중·심혈관 등 7대 특화 센터 구축… 중증·필수의료 ‘초격차’ 전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2년이 위기를 버텨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입니다. ‘뉴 스마트 병원’을 통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는 ‘의료 자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지난 2년간의 소회와 향후 병원 운영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정 병원장은 의료계의 격랑 속에서도 응급실 뺑뺑이 없는 지역 거점 병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점을 성과로 꼽으며, 이제는 질적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꿈의 병원’ 현실로… 2033년 완공 박차
정 병원장이 그리는 미래의 핵심은 ‘미래형 뉴 스마트 병원’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총사업비 9,629억 원, 1,070병상 규모로 확정된 이 사업은 국립대병원 최초의 본원 신축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정 병원장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설계, 2029년 착공을 거쳐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ICT 기반의 진료 시스템, 스마트 물류, 친환경 설계가 집약된 미래 의료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빅5’ 안 부러운 7대 전문 센터
전남대병원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병원장은 고령화와 질병 양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뇌졸중 ▲호흡기 ▲장기이식 ▲심혈관 ▲외상 ▲응급 ▲로봇수술 등 7대 분야를 핵심 클러스터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는 “뇌졸중 골든타임 내 시술률 90% 달성, 호남권 유일의 4대 고형 장기 이식 체계 구축 등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증·고난도 질환에 대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완결형 의료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