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TK행정통합 특별법 중 정부 ‘수용 불가' 137건" ...'앙꼬 없는 찐빵’ 통합

2026-02-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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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행정통합 특별법의 전체 335개 조항 중 정부가‘수용 불가'를 외친 조항이 무려 137건"
"행정통합이 아니라 ‘행정 뻥튀기'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입법 사기’에 가깝다" 강조

이강덕 포항시장 SNS글/캡처
이강덕 포항시장 SNS글/캡처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TK 행정통합 특별법의 부처 검토 의견을 보니 실소가 나온다. 전체 335개 조항 중 정부가 ‘수용 불가’를 외친 조항이 무려 137건이다. 법안의 3분의 1이 사실상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핵심 알맹이는 다 빠진 ‘낙제점 특별법’으로 도대체 어떤 미래를 그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행정통합이 아니라 ‘행정 뻥튀기'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입법 사기’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전남 역시 374개 특례 중 119건이 거부당하며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마찬가지다. 중앙부처는 권한을 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데, 지역 정치권만 ‘정치적 타이밍’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경북도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께서도 시정연설을 통해 강조하셨듯, 지금 필요한 것은 무지성 속도전이 아니라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치밀한 준비다. 준비 없는 통합은 지방소멸의 가속페달이 될 뿐다"라며"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미 ‘통합 없는 지방선거’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실현 불가능한 판타지에 빠져 대구·경북의 100년 대계를 망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강덕 시장은 "‘앙꼬 없는 찐빵’ 같은 특별법으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지방선거 전 통합을 안 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주장하시던 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계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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