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잃은 설움, 비용이라도 덜어드려요”~전남도, 재난 주택 재건축 비용 ‘반값’ 지원
2026-02-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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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호우로 파손된 주택 다시 지을 때 설계·감리비 50% 감면
전남도-전남건축사회 업무협약 체결… 피해 주민 경제적 부담 ‘뚝’
지역 관계없이 동일 기준 적용… 복잡한 절차 간소화해 빠른 일상 복귀 돕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집이 부서지는 피해를 본 전남도민들은 새집을 지을 때 들어가는 설계비와 감리비를 절반만 내면 된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대한건축사협회 전남도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연재난으로 주택 전파·반파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설계·감리비를 50% 감면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 재건축 비용 수백만 원 절감 효과
주택을 신축할 때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설계비와 감리비는 건축주에게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이번 협약으로 피해 주민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단위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남도는 피해 지역이 어디든 상관없이 도내 전역에 동일한 감면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을 맞췄다.
◆ “절차는 간소하게, 지원은 빠르게”
두 기관은 지원 대상자 발굴과 행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재난을 당해 경황이 없는 주민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거나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조치가 막막한 상황에 놓인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