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이치 정권, 암호화폐(코인) 세율 55→20% 인하 검토... 글로벌 시장 다시 폭등할까

2026-0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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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확장 재정 정책, 가상화폐 상승 신호탄 될까?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8일 열린 조기 선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며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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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전체 465석 중에서 316석을 확보했다. 이는 전쟁 이후 일본 정당이 거둔 가장 큰 승리 기록이다.

이번 결과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법을 만드는 데 더 큰 힘을 갖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스승이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아 식료품 소비세 면제 등 공격적인 확장 재정 계획(사나에노믹스)을 세운 바 있다.

금융 시장은 이번 선거 소식에 빠르게 반응했다. 일본의 주식 가격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달러·엔화 환율은 1달러당 157엔 근처까지 올랐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엔화 거래 가격도 5% 가까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시장에 돈을 풀고 성장을 돕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인 정책 중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건 세금 분야다. 현재 일본은 코인으로 돈을 벌면 최대 55%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외국으로 떠나기도 했다.

일부 정부는 올해부터 이 세금을 20% 정도로 낮추고, 3년 동안 손해를 본 기록을 남겨 나중에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다시 분류해 더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리플) 같은 주요 가상자산들도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정책 덕분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도자들도 이번 결과를 기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승리를 역사적이라고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다카이치 총리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봄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더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다. 다만 일본의 빚이 너무 많다는 사실은 걱정거리다.

지난해 일본의 빚은 나라 전체 경제의 232.35%였으며 현재는 250%를 넘었다. 빚이 너무 많으면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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