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마지역 어디인지 다음달 중순 밝히겠다"
2026-02-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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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13일까지 민주당이 답 없으면 우리 길 갈 것“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공언한 것처럼 오는 13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이 합당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놓지 않으면 없던 일로 알고 독자 노선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신장식 혁신당 최고위원은 10일 KBS 1라디오에 출연해 이처럼 밝혔다. 
13일로 시한을 정한 이유에 대해 신 최고위원은 "설 연휴 전에 정리해야 한다"며 "3주가 넘어가면 국민들이 피로도를 느끼고, 민주진보 진영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양당 지지자들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며 "빨리 정리해 설날 밥상에 긍정적인 이야기가 올라가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합당뿐 아니라 선거연대에 대한 입장도 함께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목표는 합당 자체가 아니라 내란 극우 세력이 지방정부 방패 뒤에 숨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광역단체장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바람은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 민주진보 세력이 힘을 합치라는 것"이라며 "합당을 하든 선거연대를 하든 어떻게 할 건지 민주당이 답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단순히 합당 여부만 묻는 게 아니라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낼 준비가 됐는지 묻는 것"이라고 말한 신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의는 국민의힘 제로"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사진을 걸어놓은 정당이 광역단체장 단 한 석도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합당 문제를 두고 논란이 확산한 데 대해선 "몇몇 분 시선이 지방선거 승리보다 전당대회 당권 장악으로 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렇게 가서는 힘을 모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일방 통보", "굴욕감을 느낀다"고 반발한 데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민주당도 설날 밥상에 부정적 메시지가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퇴로 확보 수순"이라고 평가한 것에는 "우리는 선거 연합을 제안했고, 민주당이 전격적인 합당 제안을 해서 진지하게 논의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혁신당이 이미 독자 노선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차근차근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여론에 대해서는 "조국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당원 총투표로 결정한다는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시한 연장을 요청하면 협의할 순 있다고 했다. 그는 "공식 제안이 있다면 협의할 것"이라며 "일방적 최후통첩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당이 무산돼도 야권 협력은 지속된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합당이 무산돼도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선 힘을 모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제로를 이뤄야 할 곳에선 힘을 모으고, 이미 완수된 곳에선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표 출마지에 대해선 다음달 초중순쯤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단체장인지 국회의원인지 어느 지역인지 3월 초중순쯤에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국민의 바람, 혁신당과 민주 진보 진영 전체가 이뤄야 할 목표 등의 기준을 갖고 여러모로 잘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1심에 대해선 "법정 최고형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김건희로 가는 길이 자꾸 끊긴다"며 "국정농단 공동 주역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뇌물 받고 사치한 여성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7일 "13일까지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정해진 기한까지 답이 없으면 우리 길을 갈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합당을 제안했으나 구체적 조건이나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로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