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무거운 마음…” 암 투병했던 윤도현 '안타까운' 근황

2026-02-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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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으로 심경 전해...당분간 치료에 전념

YB의 보컬 윤도현이 울산 공연 연기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을 향한 미안함과 함께,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전한 메시지였다.

윤도현의 소속사 디컴퍼니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YB Remastered 3.0 울산 공연 연기를 공지했다. 소속사는 “이번 주 울산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다려주신 마음에 보답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는 지난주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병원 진료와 치료를 병행하며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수 윤도현 / 뉴스1
가수 윤도현 / 뉴스1

그러나 주말 공연 이후 윤도현의 목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당분간은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공연 관계자들이 신중한 논의를 거친 끝에, 이후 투어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부득이하게 울산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디컴퍼니는 “이번 결정은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과 앞으로 이어질 투어를 책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관객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도현 역시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너무나 무거운 마음”이라며 “치료에 전념하고 광주에서는 다시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압산소치료와 수액치료 등 처음 해보는 치료를 매일 받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와 회복을 위한 노력을 솔직하게 전했다. 무대를 향한 그의 진심과 책임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윤도현의 건강 문제는 팬들에게 더욱 민감하게 다가온다. 그는 2021년 희귀암인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고 약 3년간 투병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윤도현은 치료 과정과 회복 이후의 삶을 비교적 담담하게 공개하며 공감을 얻었다.

윤도현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암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와 빨리 오라고 했다”며 “설마 암은 아니겠지 했지만 긴장이 돼서 선생님을 보자마자 혹시 암이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희귀암이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의 두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수 윤도현 / 뉴스1
가수 윤도현 / 뉴스1

당시 의료진은 치료 가능성을 설명했지만, 강한 약물로 인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도현은 활동을 잠시 접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아내와 딸이 제주도에 머물고 있던 시기였고, 그는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지인의 산속 카페에서 요양하며 약을 먹었다고 회상했다.

치료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윤도현은 1차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 병이 오히려 진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절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라디오 스케줄을 병행하며 방사선 치료를 이어갔고, 체력적·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견뎌냈다. 방사선 치료 직후에는 암이 사라지지만, 이후 재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에 불안도 컸다고 전했다. 다행히 6개월 후 검사에서 암이 깨끗이 사라졌다는 결과를 받으며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경험은 윤도현에게 무대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줬다. 그는 이후 공연과 음악 활동에 더욱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왔고, 팬들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왔다. 이번 울산 공연 연기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도현은 현재 치료에 집중하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무리한 강행 대신 잠시 멈춤을 선택한 결정에는, 단기적인 아쉬움보다 장기적인 무대와 음악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팬들 역시 그의 건강 회복을 응원하며 다시 무대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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