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터졌다…2026년 최고 예매량 갈아치운 235억 대작 '한국 영화'

2026-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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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억 투입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설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 예약
조인성·박정민·박해준·신세경, 첩보 액션에 멜로 더한 심리전의 정점

약 23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가 11일 개봉과 동시에 2026년 개봉 영화 중 최다 사전 예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작품의 정체는 바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주연의 영화 '휴민트'다.

영화 '휴민트' 속 한 장면 / (주)NEW
영화 '휴민트' 속 한 장면 / (주)NEW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휴민트'는 11일 오전 7시 기준 사전 예매량 19만 3700장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를 제치고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2위인 '왕과 사는 남자'(약 12만 7400명), 3위 '넘버원'(약 5만 2600명)과도 큰 격차를 벌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예약한 상태다.

지난 7일부터 5일째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휴민트'는 설 연휴를 겨냥한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순제작비만 23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작품은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 '모가디슈'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해외 로케이션 첩보 액션이다.

'휴민트' 주연 배우 조인성 / (주)NEW
'휴민트' 주연 배우 조인성 / (주)NEW

'휴민트'는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벌어지는 북한 여성 납치 사건을 추적하면서 시작된다. 조 과장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를 정보원으로 포섭한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인물 박건(박정민)이 등장해 황치성과 채선화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고, 조 과장은 그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임을 파악하게 된다.

영화는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HUMINT(사람을 통해 수집하는 인적 정보)'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사람 간 심리전과 정보 교환, 신뢰와 배신을 중심에 둔 스릴러 드라마 색채가 강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라트비아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얼음 바다와 회색빛 항구 도시가 만들어내는 냉전 분위기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 '휴민트'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 / (주)NEW
영화 '휴민트'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 / (주)NEW

주연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인성은 차가운 현장형 정보 요원으로, 박정민은 신세경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로 등장한다. 박해준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신세경은 조직들의 이해관계가 집중되는 인물로서 멜로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이끌어간다.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국가정보원에서 사격 훈련 등 기초 교육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사용하는 권총 파지법을 반영하고 총기별 장탄 수까지 세밀하게 고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민트'에 출연한 신세경 / (주)NEW
'휴민트'에 출연한 신세경 / (주)NEW

개봉 첫날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이버 영화 실관람평에는 "류승완의 밀도 높은 액션, 한편 영화의 끝은 박정민의 멜로 눈빛. 이번 설엔 휴민트다!", "베를린, 모가디슈를 거쳐 완성된 류승완 감독표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의 정점! 액션과 멜로 그리고 카타르시스까지 다 잡은 숨막힐 듯한 영화!", "첩보물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도 인물들의 감정이 잘 살아 있어서 몰입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쳤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이렇게 집중해서 본 영화 손에 꼽는데 진짜 집중해서 봤음" 등 극찬이 쏟아졌다.

류승완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인물들의 관계가 촘촘히 세워지지 않으면 액션의 폭발력이 없다. 아무리 때려 부수고 터뜨려도 감정적으로 아무런 흥분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액션과 멜로 모두 영화에서 중요했다"고 밝혔다.

'휴민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준,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  / 뉴스1
'휴민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준,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 / 뉴스1

신세경은 당초 캐스팅됐던 배우 겸 가수 나나가 하차한 뒤 투입된 것과 관련해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작품과 캐릭터와는 인연이라 생각했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류승완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휴민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영화 '휴민트' 예고편 / 유튜브, 잇츠뉴 It'sNEW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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