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이 가루' 넣어보세요…이렇게 맛있는 걸 왜 몰랐죠
2026-0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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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이 한층 깊어지는 겨울 미역국 비법 재료

겨울에 따끈하게 끓여 먹는 미역국은 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 대표적인 별미다. 미역 특유의 바다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지만 간을 세게 하지 않으면 국물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새우가루를 소량 넣어 주면 미역국의 맛이 한층 깊어진다. 말린 새우를 곱게 갈아 만든 새우가루는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을 더해 주어 미역국 국물이 더 진하고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돕는다.
겨울 미역국 맛 한층 깊어지는 비법 재료
특히 소고기 대신 조개나 해물로 낸 미역국에는 새우가루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따로 육수를 오래 우려내지 않아도 시원한 풍미가 살아난다. 다시 말해 소고기 대신 새우가루 등 해물로 국물을 낸 미역국은 감칠맛도 끝내준다.
새우가루의 장점은 적은 양으로도 맛의 균형을 잡아 준다는 점이다. 미역국은 미역의 향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새우가루를 과하게 넣으면 미역의 깔끔한 향을 덮고 비린 향이나 텁텁한 뒷맛이 올라올 수 있다. 따라서 새우가루는 '숨은 조미료'처럼 아주 조금만 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우가루는 입자가 고우면 국물에 잘 풀려 감칠맛만 남기지만 거칠게 갈리면 식감이 남거나 뭉칠 수 있으니 곱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간은 새우가루를 넣은 뒤에 최종적으로 맞춰야 한다. 건새우에는 염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처음부터 소금이나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전체가 짜질 수 있다.
새우가루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새우가루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마른 새우(건새우)를 준비해 이물질을 털어 내고 비린내가 걱정되면 마른 팬에 약불로 1~2분 정도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린다. 이때 너무 센 불로 오래 볶으면 탄 향이 나므로 향이 올라오고 색이 살짝 살아나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볶은 새우를 완전히 식힌 뒤 믹서나 분쇄기에 넣어 곱게 갈아 주고 더 고운 질감을 원한다면 체에 한 번 내려 주면 된다.
완성된 새우가루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면 향이 오래 유지된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두기보다 소량씩 만들어 신선하게 쓰면 미역국의 깔끔한 맛을 해치지 않는다.

미역국에 새우가루를 넣는 양은 숟가락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쉽다. 2~3인분 기준으로는 새우가루를 0.5숟가락, 즉 작은 숟가락으로 1/2숟가락부터 넣고 맛을 본 뒤 부족하면 최대 1숟가락(작은 숟가락 1숟가락) 정도까지 더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4인분 이상 큰 냄비라면 작은 숟가락 1숟가락부터 시작해 간을 보면서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다. 새우가루는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끓기 시작한 뒤에 나누어 넣고 3~5분 정도 더 끓여 향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비린 향이 줄고 감칠맛만 남는다.
새우가루 얼마나 넣는 게 적당할까?
결국 겨울 미역국에 새우가루를 더하는 핵심은 적당량과 깔끔한 향이다. 미역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을 살리면서도, 새우가루가 국물의 빈 곳을 채워 주면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더 진하고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바쁜 날에는 멸치나 다시마 육수를 길게 내지 않아도 새우가루 한 번으로 풍미를 간편하게 끌어올릴 수 있어 실용적이다. 뜨끈한 미역국 한 그릇에 은은한 새우 향이 더해지면 겨울 식탁의 만족감이 한층 커진다. 그야말로 특급 셰프도 칭찬할 집밥 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