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아니다... 입장료 0원인데 설경까지 예쁘다는 뜻밖의 '한옥 명소'
2026-02-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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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성된 주거용 한옥 마을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아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한 곳이 있다. 평탄하고 한적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한옥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자리한 은평한옥마을이다. 2014년 조성된 마을로, 오래된 한옥을 보존한 북촌과 달리 처음부터 주거용으로 설계돼 깔끔하고 도로가 넓은 편이다. 특히 마을 어디서든 웅장한 북한산 바위 능선을 배경으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호선 연신내역이나 구파발역에서 701번, 7211번 버스를 타고 '삼천사·진관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린 뒤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주차장이나 마을 근처 공영주차장을 도착지로 설정하면 된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한옥마을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 상시 개방돼 있다. 한옥 골목과 설경이 어우러져 겨울철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지상 3층 규모로, 한국의 주거 문화와 역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2층 은평역사실에서는 은평구 뉴타운 개발 당시 발굴된 유물들과 함께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은평의 변천사를 만날 수 있다. 3층 한옥전시실에서는 한옥이 지어지는 과정을 실물 크기와 미디어 아트로 설명한다.
박물관 3층에서 야외로 연결되는 전망대에서는 은평한옥마을의 빽빽한 기와지붕들과 어우러진 북한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용출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다.

역사한옥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1000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설 명절인 오는 16~18일은 휴관일이다.
한편 마을 바로 위쪽에는 진관사가 자리해 있다. 진관사는 진관사, 불암사, 삼막사, 승가사와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찰 중 하나로 꼽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 현종 2년 진관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으며, 옆으로는 북한산둘레길이 연결돼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