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갯벌’로 2050 탄소중립 선도~ 산·학·관 ‘블루카본 동맹’ 결성
2026-02-1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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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대·LG전자와 3자 협약… 세계유산 순천만에 첨단 과학 입힌다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등 흡수원 확대… 기후 위기 대응의 글로벌 표준 제시
노관규 시장 “생태 보전이 곧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생태 수도 순천시가 기후 위기 대응의 해법을 ‘갯벌’에서 찾았다. 순천만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에 대학의 연구 역량과 대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11일 순천만습지에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LG전자와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 자연에 기술을 더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연 보호 캠페인을 넘어선다. 순천시는 LG전자의 생태 복원 기술과 서울대의 과학적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활용해 순천만 갯벌의 탄소 흡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향후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생태와 경제의 선순환
순천시는 이번 협약이 생태계 복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면 생태 관광의 질적 성장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회사가 보유한 혁신 기술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게 되어 뜻깊다”며 “순천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 갯벌의 가치를 보전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블루카본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협력이 생태가 경제를 견인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3년간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