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오늘 경찰 소환 조사…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2026-02-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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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서울 동작경찰서 출석…조사 전 기자회견 예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12일 경찰에 출석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10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조성한 1조 원대 비자금을 해외에 은닉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관련한 혼외자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전 씨와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은 현재까지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3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62일 만에 귀국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출국 당시 국제사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안을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귀국 배경에 대해 전 씨는 경찰 조사에 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귀국 직후와 조사와 관련해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권 들어 8건이나 고발을 당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주장했다. 또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실히 조사받고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조사를 앞두고 형사기동대가 위치한 서울 동작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전 씨는 귀국 이후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제2의 건국’을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건국 펀드’ 구상을 언급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씨는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에서 1단계 목표 모금액을 100억 원으로 제시했고 향후 500억 원과 10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이 펀드를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공채’에 빗대 설명하며 특정 정치적 상황이 실현되면 원리금을 상환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3~4월 부정선거 전모가 드러나 이재명 정부가 와해될 것이라는 전제를 내걸고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없애겠다는 구상까지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강성 지지층 일부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실제 모금으로 이어질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나 내란 선동 여부 등 법적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