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도 이겨냈다”~고흥 김, 3년 연속 ‘2천억 클럽’ 위업

2026-02-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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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2026년산 물김 위판액 2,000억 원 돌파… 악조건 속 ‘품질’로 승부
수출액 1년 새 22% 껑충… 5,636만 달러 기록하며 ‘K-푸드’ 효자 노릇
생산량 감소에도 단가 상승 힘입어 고공행진… 최종 실적 기대감 고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고흥군이 기상 악화와 영양염 부족이라는 악재를 뚫고 3년 연속 물김 위판액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품질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며 ‘고흥 김’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0일 기준 2026년산 물김 위판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아직 위판 일정이 남아 있어 최종 실적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 위기 속에 빛난 ‘품질의 힘’

올해 김 양식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양식 초기 강우량 감소로 육상에서 유입되는 영양염이 부족해 작황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흥 김은 철저한 품질 관리로 이를 극복했다. 생산량이 줄어든 대신 품질이 좋아져 단가가 상승했고, 결과적으로 전체 위판액 증가를 견인했다.

◆ 세계가 반한 ‘검은 반도체’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흥 김 수출액은 2024년 4,625만 달러에서 2025년 5,636만 달러로 약 22% 급증했다. 고흥 김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2,0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고흥 김 산업의 기초 체력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증거”라며 “수출 확대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흥 수산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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