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엔 플라스틱 대신 생화 어때요?”~ 광주시 영락공원서 국화 2,000송이 나눔
2026-02-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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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배부… 광주시, 친환경 성묘 캠페인 전개
썩지 않는 플라스틱 조화, 미세플라스틱 주범… “잠깐의 화려함보다 환경 생각해야”
시립묘지 반입 제한 및 생화·종이꽃 사용 권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성묘길에 나선다면 손에 든 조화(造花)가 혹시 플라스틱은 아닌지 한 번쯤 살펴봐야겠다. 광주시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조화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설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북구 영락공원에서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국화 생화 2,000송이를 선착순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 예쁜 쓰레기, 이제 그만
성묘 갈 때 흔히 챙기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조화는 사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예쁜 쓰레기’다. 플라스틱과 철심 등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분리배출이 어렵고, 묘역에서 햇볕과 비바람을 맞으며 미세플라스틱 먼지를 만들어내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킨다. 소각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무시할 수 없다.
◆ 품격 있는 추모 문화
광주시는 이날 생화 나눔과 더불어 시립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하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종이꽃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조상님을 기리는 마음은 꽃의 재질이 아닌 정성에 있다”며 “잠깐의 편리함 대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화 헌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