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한국 농부의 필리핀 촌캉스 1부, 벵게트·이푸가오 편

2026-02-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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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2월 16일 방송 정보

'세계테마기행' 한국 농부의 필리핀 촌캉스 1부에서는 벵게트·이푸가오를 향하여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세계테마기행' 한국 농부의 필리핀 촌캉스 1부, 벵게트·이푸가오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세계테마기행' 한국 농부의 필리핀 촌캉스 1부, 벵게트·이푸가오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필리핀의 푸른 지붕을 걷다

필리핀 루손섬 북부, 코르디예라산맥의 고산 지대 푸른 지붕 아래로 한국 농부의 촌캉스가 시작된다. 할세마 하이웨이(Halsema Highway)는 벵게트주(Benguet Province)의 최대 도시 바기오와 외딴 산악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다. 최대 고도인 해발 약 2,255m의 할세마 하이로드 전망대(Halsema Highroad Point)에 오르면, 필리핀에서는 보기 드문 서늘한 기후와 함께 온대 작물이 자라는 계단식 채소밭이 펼쳐진다.

주민들이 심은 농작물은 이 길을 통해 전국으로 뻗어 나간다. 이어서 산악 민족 이고로트(Igorot)족의 음식을 맛보러 라트리니다드(La Trinidad)로 향한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피누넥(Pinuneg. 돼지 피순대)과 피니크피칸(Pinikpikan. 닭 요리) 등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만들어 왔다. 특히 에탁(Etag. 염장⋅훈연한 돼지고기)은 소금과 햇볕, 연기를 이용한 저장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오랜 시간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 먹던 음식은 오늘날 벵게트의 소울푸드가 되었다. 여정은 이발로이(Ibaloi)족의 전통 매장 문화를 간직한 카바얀(Kabayan)으로 이어진다. 평범한 마을 안에 숨은 옵다스 매장 동굴(Opdas Burial Cave)에는 수백 년 전 산악 민족의 생사관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산과 함께 태어나고, 산으로 돌아가는 삶의 흔적을 만난다.

이어 찾은 이푸가오주(Ifugao Province)의 바나웨(Banaue)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계단식 논의 관문이다. 평지가 없는 가파른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이푸가오의 논은, 현대 기술로도 재현하기 어려운 농경 유산이다. 훙두안(Hungduan)에서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해야만 갈 수 있는 보그야 온천(Bogyah Hot Spring)을 찾아, 산중에서 누리는 소박한 휴식을 경험한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바타드(Batad)는 필리핀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계단식 논 풍경을 간직한 오지 마을이다. 논둑을 다지고 퇴근하는 라몬 씨를 따라 집으로 향한다. 요즘엔 개조된 집도 많지만, 이푸가오족의 전통 가옥 발루이(Baluy)를 유지하며 전통 농경 문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먹을 만큼 쌀을 손으로 탈곡 후 찧어 밥을 짓고, 손님을 위해 기꺼이 토종닭을 잡아 산골 밥상을 푸짐하게 차려내는데, 그가 만든 밥 한 끼에, 바타드가 지켜온 농사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필리핀 북부 고산 지대에서 이어져 온 농사와 삶을 따라, ‘푸른 지붕’ 아래 살아가는 산 사람들의 느리고 단단한 일상을 만나본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다시보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www.ebs.co.kr 에서 편하게 세계테마기행을 다시 볼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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