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00억 쏟아붓더니...첫방도 전에 캐스팅·스케일 역대급이라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6-0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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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투입한 KBS 최대 규모 사극, 이현욱·장혁·김강우 총출동

KBS가 제작비 300억원 규모의 대하드라마 '문무'를 오는 11월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2024년 3월 종영한 '고려거란전쟁' 이후 약 2년 만에 정통 대하사극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드라마 '문무' 예고편 캡처 / KBS
드라마 '문무' 예고편 캡처 / KBS

지난 9일 KBS 사보에 따르면 '문무'는 몽골 로케이션 촬영을 완료하고 지난 1월 말부터 국내 촬영에 착수했다. 제작진은 11월 방송 목표에 맞춰 현재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무'는 신라 문무왕(김법민)의 삼국통일과 나당전쟁을 다루는 정통 사극이다. 고구려·백제·당나라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던 신라가 전략과 개혁으로 삼한을 통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산벌·기벌포 등 역사적 전투와 함께 외교·리더십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KBS2 토·일 밤 9시 20분대에 편성될 예정인 이 작품은 총 28부작으로 기획됐다. 연출은 KBS 사극 경험이 풍부한 김영조 PD가 맡았고, KBS 극본 공모 당선 작가 김리헌이 집필을 담당한다.

대하사극 '문무' 속 한 장면 / KBS
대하사극 '문무' 속 한 장면 / KBS

이현욱부터 장혁까지, 역대급 캐스팅

출연진 라인업도 화제의 중심이다. 주연 이현욱을 필두로 장혁,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 등 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현욱은 문무왕 김법민 역으로 작품의 중심을 담당한다. 강단 있는 카리스마와 내적 갈등을 함께 보여줄 주연 축이다. 이현욱은 "KBS 대하사극의 중심에 서게 되어 부담도 크지만, 문무왕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의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혁은 고구려 지도자 연개소문을 연기한다. 전쟁과 대립 구도의 상징적 캐릭터로, 신라와의 치열한 대결 구도를 이끌 전망이다. 장혁은 제작발표회에서 "대하사극을 통해 다시 한 번 무게 있는 캐릭터에 도전할 기회"라며 "전쟁뿐 아니라 정치·외교·인간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의 소감을 전했다.

KBS 대하 드라마 '문무' 출연 배우들 / KBS
KBS 대하 드라마 '문무' 출연 배우들 / KBS

김강우는 태종 무열왕 김춘추 역을 맡아 정치·외교 파트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박성웅은 전투·전략 서사의 핵심인 김유신으로 분한다. 두 배우 역시 "무게 있는 캐릭터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웅인과 조성하는 신라·당과 얽힌 정치·권력 구조 속 핵심 조연 라인을 구축한다.

최근에는 배우 백성현의 캐스팅도 확정됐다. 백성현은 고구려 출신 인물 '고연무' 역을 맡는다. 고연무는 고구려 멸망 이후 혼란 속에서 정치적·군사적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로, 냉철한 판단력과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캐릭터다.

2024년 3월 '고려거란전쟁'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백성현은 또 한 번 KBS 대하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문무'에서 김법민 역을 맡은 배우 이현욱 / KBS
'문무'에서 김법민 역을 맡은 배우 이현욱 / KBS

KBS 사극 사상 최대 규모...AI·VFX 총동원

제작 규모도 KBS 대하사극 사상 최대 수준이다.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전투 장면을 몽골에서 촬영했으며, 인공지능(AI)과 특수시각효과(VFX) 기술을 동원해 사실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조 PD는 "KBS 대하사극 사상 최대 제작비", "전투 장면을 몽골에서 촬영하는 등 새로운 비주얼로 한국형 에픽의 기준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사와 감정 흐름을 중심으로 기술과 미장센을 배치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제작진은 최근 사극 역사 왜곡 논란을 의식한 듯 사료 검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제작보고회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없도록 사료·전문가 자문을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대하드라마 '문무' 출연 배우들 / KBS
K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대하드라마 '문무' 출연 배우들 / KBS

KBS는 '문무'를 '현실과 맞닿은 작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분열과 위기의 시대에 통합·화합을 이끌어간 리더의 책임과 선택을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핵심 메시지다.

KBS는 이 작품을 '태종 이방원', '고려거란전쟁'에 이어 국가 위기와 통합 리더십을 다루는 '3부작'의 연장선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고려거란전쟁'이 2024년 3월 최종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물인 만큼, 퓨전 사극이 주류인 시장에서 공영방송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KBS 한국방송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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