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직원들이 떴다”~ 남광주시장, 설 대목 앞두고 ‘왁자지껄’
2026-02-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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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문화재단 임직원 80여 명, 남광주시장서 장보기 행사
양손 무겁게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 구매… 상인들과 덕담 나눠
배동환 사무처장 “정이 넘치는 시장에서 명절 온기 채워가세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연휴를 앞둔 13일,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광주시장이 모처럼 젊은 활기로 가득 찼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장바구니를 든 광주문화재단 직원들이 시장 골목을 누비며 ‘반짝 장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날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싱싱한 생선, 덤도 주시나요?”
평소 업무로 바쁜 직원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알뜰한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건어물 가게와 과일 가게를 돌며 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과 가족들과 나눠 먹을 먹거리를 꼼꼼히 골랐다. 지갑 대신 미리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을 내미는 손길에는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마음도 함께 담겼다.
상인 김 모 씨(58)는 “요즘 경기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단체로 와서 북적거려주니 명절 기분도 나고 힘이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 문화와 삶이 만나는 곳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터인 시장에서 문화재단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며 명절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시장은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의 정이 오가는 문화 공간”이라며 “직원들이 장을 보며 느낀 따뜻한 온기가 시민들에게도 전해져 풍성한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