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인 추락해 숨져

2026-02-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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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 접수

설 연휴 첫날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지난 1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앞 고가도로에서 30대 중국인 여성 A 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항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구조적·환경적 요인이 겹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발장 앞 고가도로, 주차장 연결부, 난간이 낮거나 시야가 트이는 구간처럼 ‘높이’와 ‘개방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 많고, 이동 동선이 복잡해 순간적인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여기에 여행 전후의 피로, 짐을 든 상태에서의 균형 저하, 혼잡 시간대 밀집으로 인한 압박, 음주나 돌발 행동, 심리적 위기 상황 등이 더해질 경우 추락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 측의 물리적 안전장치 강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난간 높이 상향과 추락 방지망·투명 차단벽 설치, 추락 위험 구간의 접근 통제 및 동선 분리,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경고 표지 확대, 야간 조도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CCTV 사각지대 최소화, 혼잡 시간대 안전요원 순찰 강화,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관제 체계와 응급대응 매뉴얼 정비, 심리 상담·긴급 도움 안내 문구와 연락 창구 상시 표출 등 ‘사전 차단+즉시 대응’ 체계를 촘촘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용자 안전수칙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고가도로·난간 주변에서는 사진 촬영이나 통화 등으로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짐이 많다면 잠시 멈춰 정리한 뒤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난간 쪽으로 붙지 않도록 손을 잡고 동행하며, 혼잡 구간에서는 무리한 추월이나 급한 이동을 피해야 한다.

누군가 난간을 넘으려 하거나 위험 행동을 보이면 즉시 주변 직원·경찰·119에 알리고, 본인이나 동행자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 혼자 두지 말고 가까운 안내데스크·보안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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