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티백, 버리지 말고 냉장고에 두세요…이렇게 간단한데 효과까지 좋네요
2026-02-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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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찌꺼기의 숨은 효능, 냉장고 냄새 제거의 비결
차를 마시고 난 뒤 남는 티백은 보통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 작은 티백 하나가 주방의 골칫덩이인 냉장고 냄새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학 탈취제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해 비용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차 찌꺼기가 냄새를 잡는 이유
녹차나 홍차 등 대부분의 차에는 '카테킨'과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냄새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인 암모니아나 트리메틸아민 같은 물질을 중화시키는 탈취 효과가 있다. 또한, 잘 말린 찻잎은 그 구조가 숯과 비슷하여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다. 이 구멍들이 주변의 악취 분자를 물리적으로 흡착하여 가두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향으로 냄새를 덮는 것이 아니라 냄새의 원인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원리다.
탈취제로 만드는 올바른 방법
티백을 냉장고에 넣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정은 '완전 건조'다. 차를 우려내고 난 티백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안의 습기를 빨아들여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다.
1. 물기 짜기: 사용한 티백을 손으로 꾹 짜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다.
2. 건조하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연 건조하거나, 급한 경우에는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수분을 완전히 날린다. 손으로 만졌을 때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말리는 것이 핵심이다.
3. 용기에 담기: 잘 마른 티백 3~5개를 작은 종이컵이나 입구가 넓은 용기에 담는다. 이때 티백의 종이 필터가 공기가 잘 통하게 도와주므로 필터를 뜯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활용 가능한 차의 종류와 위치

탈취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은 녹차와 홍차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냄새 제거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보리차나 옥수수차, 결명자차 티백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곡물차 티백은 특유의 고소한 향이 냉장고 안의 잡내를 중화시켜 준다.
준비된 티백 용기는 냉장고 안에서도 특히 냄새가 많이 나는 칸의 구석에 둔다. 김치통 근처나 육류, 생선을 보관하는 칸 주변에 두면 효과가 더 빠르다. 냉장고 선반 안쪽은 공기 순환이 일어나는 통로가 있는 경우가 많아 그 주변에 두면 냉장고 전체의 탈취 효율이 좋아진다.
주의사항과 교체 주기
천연 탈취제인 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냉장고 안은 온도 차로 인해 이슬이 맺히기 쉬우므로, 티백이 다시 눅눅해졌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티백이 습기를 머금으면 탈취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위생상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