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을 필요 없다...명절 꼬지전 '이렇게' 했더니 깐깐한 시어머니도 놀랐습니다

2026-02-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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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준비 시간 반으로 줄이는 꼬지전 노하우

명절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가 바로 꼬지전이다.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보기엔 좋지만, 재료를 하나하나 이쑤시개에 꽂는 과정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손님이 많을수록, 차례상 음식이 많을수록 이 과정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쑤시개 없이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완성되는 꼬지전을 소개한다.

이쑤시개를 쓰지 않는 꼬지전의 핵심은 ‘고정 방식’을 바꾸는 데 있다. 재료를 꿰는 대신 감자전분과 계란물을 활용해 한 번에 묶어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먹을 때도 이쑤시개를 빼는 번거로움이 없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재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맛살, 김밥용 햄, 단무지, 쪽파 한 줌, 감자전분, 물, 계란만 있으면 된다. 먼저 맛살과 햄, 단무지는 길이를 맞춰 길쭉하게 썬다. 꼬지전은 길이가 중요하다. 너무 짧으면 전을 부칠 때 흐트러지고, 너무 길면 팬에서 뒤집기 어렵다. 비슷한 길이로 맞추는 것이 완성도를 높인다.

쪽파는 꼬지전의 색감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다른 재료보다 조금 길게 썰어도 괜찮다. 초록색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준비해두면 전을 부쳤을 때 훨씬 먹음직스럽다.

이제 이쑤시개 대신 재료를 고정할 반죽을 만든다. 감자전분에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묽지 않게 풀어준다. 농도는 숟가락으로 떠서 흘렸을 때 천천히 떨어질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묽으면 재료를 잡아주지 못하고, 너무 되면 전분 맛이 강해진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재료를 한 줄로 나란히 놓고 전분 반죽을 살짝 묻혀준다. 이 과정이 이쑤시개 역할을 한다. 전분 반죽이 재료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기 때문에 따로 꽂지 않아도 모양이 유지된다. 이때 너무 많이 묻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얇게 코팅한다는 느낌이 좋다.

그다음 계란을 풀어 계란물을 준비한다. 소금은 아주 약간만 넣는다. 햄과 단무지에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과한 간은 피하는 게 좋다. 전분을 묻힌 재료를 계란물에 담갔다가 바로 팬으로 옮긴다.

팬은 중약불로 달군 뒤 기름을 넉넉하지 않게 두른다. 불이 너무 세면 계란이 먼저 타고 속은 익지 않는다. 팬에 올린 뒤에는 바로 뒤집지 말고, 계란물이 충분히 익어 재료를 잡아줄 때까지 기다린다. 한 면이 안정적으로 익으면 뒤집어 반대쪽도 천천히 익힌다.

이 방법의 장점은 조리 시간이 확실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쑤시개에 재료를 꽂는 데 쓰던 시간이 사라지고, 설거지도 줄어든다. 완성된 꼬지전은 접시에 담았을 때도 단정하고 깔끔하다. 이쑤시개가 없어 상차림도 한결 정돈돼 보인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보관이 필요할 경우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하루 정도는 충분히 맛을 유지한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약불로 데우는 것이 식감 유지에 좋다.

명절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수고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쑤시개 없이 만드는 꼬지전은 그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이다. 손은 덜 가고, 모양은 더 깔끔한 꼬지전. 명절 상차림이 훨씬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유튜브, 요리하는 장보고 Jangbogo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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