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보기 드문 풍경... '입장료 0원'인데 북한까지 다 보이는 '4600m' 산행 명소

2026-02-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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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 돌로 쌓은 석축 산성

정상에 오르면 강화도 능선을 따라 북한 땅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김포의 가장 높은 산인 문수산에 위치해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맞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을 소개한다.

김포 문수산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김포 문수산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자리한 '문수산성'이다. 이곳은 한강 하구와 강화도뿐 아니라 북한의 개성 송악산과 선전마을까지 볼 수 있는 쳔혜의 조망 지점으로 꼽힌다.

문수산성은 1694년에 강화도로 들어가는 입구인 강화해협을 지키고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축 산성이다. 1866년 프랑스 군대가 강화도를 점령한 후 문수산성으로 진격해 왔을 때, 한성근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이 이 성에서 결사적으로 항전했다.

현재는 사적 제139호로 지정돼 있으며, 훼손된 성곽을 꾸준히 복원하여 현재는 남문, 북문 등이 번듯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4640m의 성곽에는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하기 위한 방어시설인 여장이 2173첩 설치돼 있으며, 취예류·공해루·희우루 등 3개의 문루와 비밀 통로인 암문 3개가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다.

김포 문수산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김포 문수산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특히 산 정상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성곽길은 마치 작은 만리장성을 걷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복원된 성벽과 세월의 흔적이 남은 성벽이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수산성은 사계절 내내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는 별칭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이 장관을 이뤄 눈꽃 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문수산성 정상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한강,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임진강, 북한에서 내려오는 예성강이 만나 서해로 나가는 접점인 '조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수산성은 상시 개방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소형 기준 2000원이며, 설 명절에는 무료 개방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청 문화예술과에 문의하면 된다.

문수산성 인근에는 신라시대 창건된 문수사가 있다. 문수산 중턱 절벽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사찰 마당에서 바라보는 강화해협과 강화도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문수산 등산을 마친 뒤 연계해 둘러볼 만 하다.

유튜브, 싼타TV

구글지도, 김포 문수산성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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