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둘 다…설날 당일 구치소서 ‘이 음식’ 먹는다

2026-02-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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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중 두 번째 명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설날 식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 상태로 설 명절을 맞는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구치소에서 보내는 명절인 가운데, 설날 당일 제공되는 식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년 1월 설 명절 당시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2023년 1월 설 명절 당시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김건희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모두 설날 당일 떡국이 제공된다. 다만 별도의 명절 특식은 아니다. 이달 정기 식단에 포함된 메뉴다.

서울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아침으로 떡국, 김자반,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점심은 소고기된장찌개, 감자채햄볶음, 양상추유자샐러드, 배추김치다. 저녁은 고추장찌개, 돼지통마늘조림, 배추김치, 잡곡밥으로 구성됐다. 서울남부구치소는 같은 날 아침에 소고기매운국, 오복지무침,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점심은 떡국, 오징어젓무침, 잡채, 배추김치다. 저녁은 미역국, 닭고기김치조림, 청포묵김가루무침, 깍두기다.

구치소의 1인당 1일 급양비는 5201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1끼당 평균 1580원 수준이다. 식사 재료비 기준이다. 식단은 영양 기준에 맞춰 편성되며, 특정 수용자에게 별도 제공되는 메뉴는 없다.

설날 떡국이 포함됐지만 법적으로 명절 특식을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9조는 국경일이나 이에 준하는 날 특별한 음식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의무 조항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에도 별도 특식은 제공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아침으로 떡국, 김자반,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서울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아침으로 떡국, 김자반,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서울남부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점심으로 떡국, 오징어젓무침, 잡채, 배추김치룰 제공한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서울남부구치소는 설날 당일인 17일 점심으로 떡국, 오징어젓무침, 잡채, 배추김치룰 제공한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일정도 주목된다. 선고는 설 연휴 직후인 19일로 예정됐다. 선고 전날인 18일 서울구치소 식단은 아침 빵·케첩·치즈·크림수프·채소샐러드·두유, 점심 시래깃국·돼지고추장불고기·콩나물쪽파무침·배추김치, 저녁 소고기뭇국·볼어묵간장볶음·오이달래무침·배추김치다.

연휴 기간에는 변호인 접견이 불가능하다. 휴일 지침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지 않는다. 일반 접견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는 18일까지 가족, 지인, 변호인을 만날 수 없다.

연휴 기간 ‘옥중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건희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여사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 무렵 유정화 변호사를 통해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당시 변호인 접견을 통해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전했다.

이번 설 연휴는 구속 상태에서 맞는 두 번째 명절이라는 점,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까지 겹친다. 식단 자체는 정해진 규정에 따른 일상적 제공이지만, 선고를 앞둔 상황과 맞물리며 상징성이 더해지고 있다.

서울구치소 2월 식단표와 서울남부구치소 2월 식단표. / 법무부 제공
서울구치소 2월 식단표와 서울남부구치소 2월 식단표. / 법무부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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