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우리 아들, 다치면 어떡해?" 광주시가 든든한 '보험 우산' 펼친다
2026-0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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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우리 아들, 다치면 어떡해?" 광주시가 든든한 '보험 우산' 펼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대한 청년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지자체가 나서서 치료비와 위로금을 지원하는 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역 내 청년들의 군 복무 중 상해에 대비해 운영 중인 단체보험의 보장 범위를 올해부터 대폭 넓히기로 했다.
#별도 가입 절차 'NO', 입대하면 자동 보장
광주시는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번거로운 행정 절차가 없다는 점이다.
대상자가 훈련소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하는 순간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전역하거나 타 시도로 주소를 옮기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시스템이다. 지원 대상은 현역병을 포함해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이며, 이미 별도의 보험 체계가 있는 직업군인이나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다… 'PTSD 진단비' 신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군 생활 중 겪을 수 있는 가혹 행위나 사고 후유증 등을 고려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비 항목을 신설,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한다.
기존의 보장 내용도 탄탄하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3,000만 원을 보장하며, 입원 일당(3만 원), 골절 및 화상 진단비(30만 원), 수술비(20만 원) 등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타 보험과의 중복 보상이 가능해 군인 공제회 보험이나 개인 실손보험과 관계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년 이내 청구 가능, 꼼꼼히 챙겨야 할 권리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했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라면 언제든지 청구가 가능하며, 증빙 서류를 갖추어 전담 보험사인 메리츠화재 측에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병무청 및 각 자치구와 협력해 입영 통지서 발송 시 안내문을 동봉하거나 예비군 훈련장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청년들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약관과 보장 내용은 '광주청년통합플랫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의 헌신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예우"
이번 조치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국방의 의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군 복무는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과정인 만큼,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도리"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체감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