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태전 그만…‘이것’ 묻혀 굽자 남은 동태가 순삭됩니다

2026-02-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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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동태, 빵가루만으로 완전히 다른 메뉴로 변신
동태전 질렸다면? 초간단 생선까스로 업그레이드

설 연휴 끝자락, 냉동실 동태가 애매하게 남았다면 동태전 대신 메뉴를 바꿔보자.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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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묻혀 노릇하게 구우면(튀기면 더 바삭하다) 집에서도 초간단 생선까스가 완성된다. 별다른 손질 없이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이 나오고, 재료도 동태·밀가루·달걀·빵가루·식용유·소금·후추면 충분하다. 동태전이 물렸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할 때, 가장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는 가성비 카드로 딱 맞는다.

먼저 맛의 절반을 좌우하는 건 ‘수분 제거’다. 해동한 동태는 키친타월을 깔아 물기를 꾹 눌러 빼준다. 물기가 남으면 굽는 과정에서 눅눅해지고, 튀길 때는 기름이 튀어 위험하다. 물기를 정리한 뒤 맛소금을 넉넉히 뿌리고 후추로 밑간을 한다. 잡내를 눌러주면서도 담백한 맛을 살리는 기본 조합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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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바닥으로 동태를 살짝 두드려 결을 정리해주되, 힘을 주면 살이 뭉개질 수 있으니 ‘가볍게’가 원칙이다. 5분 정도 두어 간이 배면 본격적으로 옷을 입힌다.

순서는 단순하다. 동태에 밀가루를 먼저 넉넉하게 묻힌 다음, 달걀물을 앞뒤로 골고루 입힌다. 마지막이 오늘의 핵심, ‘빵가루’다. 빵가루를 충분히 묻혀준 뒤 톡톡 두드려 붙여주면 바삭한 껍질이 만들어진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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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리만 남았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중불에서 노릇하게 굽거나,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끓는 기름에 넣어 튀기면 된다. 겉이 황금빛으로 올라오고 속살이 부서지지 않게 탄탄해지면 완성이다. 동태전처럼 달걀물이 주인공인 요리와 달리, 생선까스는 빵가루의 바삭함이 한입 반응을 갈라놓는다.

소스까지 곁들이면 ‘한 끼’가 된다. 생선까스 짝꿍인 타르타르 소스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마요네즈 6큰술에 다진 피클 3큰술, 다진 양파 4큰술을 넣고 식초 또는 레몬즙 1큰술, 설탕을 약간 섞으면 새콤·고소한 맛이 잡힌다. 양파는 잘게 다져 물에 잠시 담가 매운맛을 빼고 물기를 제거하는 게 포인트다. 피클도 물기를 짜줘야 소스가 묽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삶은 달걀 노른자를 더하면 고소함이 깊어지고 질감도 풍성해진다. 전을 부쳐 먹던 동태가 ‘까스+소스’ 조합으로 바뀌는 순간, 연휴 밥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유튜브, 넌내밥

다만 시작은 해동부터다. 동태는 상온에 오래 두는 해동만 피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급하게 녹이면 드립(핏물·수분)이 과하게 빠져 살이 퍽퍽해지고, 비린내도 올라오기 쉽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냉장 해동이다. 동태를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실에서 6~12시간 천천히 해동하면 수분 손실이 줄어 살결이 비교적 단단하게 유지된다.

동태전.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동태전.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때 물이 생기더라도 생선이 잠기지 않도록 트레이 위에 올리고 키친타월을 깔아두면 드립을 흡수해 잡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이 부족하면 찬물 해동을 택하되, 반드시 밀봉한 상태로 찬물에 30분~1시간 담가 물을 1~2번 갈아주는 방식이 안전하다. 미지근한 물이나 뜨거운 물은 표면부터 익어 조직이 무르고 냄새가 올라오기 쉬워 피하는 게 좋다.

결국 포인트는 하나다. 동태전이 질릴 때, 남은 동태는 ‘빵가루’만 제대로 입혀도 완전히 다른 메뉴가 된다. 물기 제거→밑간→밀가루·달걀·빵가루 3단→노릇하게 굽기(또는 튀기기). 이 흐름만 지키면 설 연휴에 남은 동태가 ‘처치 곤란’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들이 먼저 찾는 순삭 메뉴로 바뀔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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