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에어 동메달 유승은, 오늘 밤 멀티 메달 도전…‘슬로프스타일'은 어떤 경기?
2026-02-18 09:07
add remove print link
오늘 밤 10시30분(한국시간) 리비뇨서 결선 생중계
폭설로 하루 미뤄졌던 유승은의 멀티 메달 도전이 18일 밤 다시 펼쳐진다.

뉴스1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됐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을 폭설로 연기하고 18일 오후 10시 30분 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선에는 예선 3위로 통과한 유승은이 출전해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유승은은 15일 열린 예선에서 76.80점을 받아 30명 중 3위에 오르며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경기는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 구간이 이어지는 코스를 내려오며 속도를 붙여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라 눈이 과도하게 쌓이면 활주 속도가 떨어져 기술 수행이 어려워진다. 점프대 진입 속도가 부족하면 회전과 착지 타이밍이 흔들릴 수 있고 굵은 눈발은 시야를 가려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직위원회는 하루 연기를 결정했다.
이번 일정 조정으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기존 오후 8시 20분에서 오후 7시 20분으로 한 시간 앞당겨 열린다. 이어 오후 10시 30분 여자부 결선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지상파와 주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다만 현지 기상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경우 설상 종목 일정은 폐회식이 열리는 22일까지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끝내 결선을 치르지 못하면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 빅에어 동메달, 이제는 슬로프스타일
유승은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0일 열린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0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고교생 신분으로 시상대에 오른 유승은은 대담한 공중 기술과 안정적인 착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박스 같은 기물을 통과하고 여러 점프 구간에서 기술을 펼치며 점수를 받는 종목이다. 하나의 대형 점프에서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빅에어와는 형식이 다르지만 점프 구간의 완성도가 승부를 가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많은 이유다.
유승은이 이번 결선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멀티 메달리스트가 된다. 폭설이라는 변수를 넘고 다시 마련된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이 시작된다. 18일 오후 10시 30분 유승은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