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가족 돌봄 청소년'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 민‧관‧학 협력망 가동
2026-0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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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발견하고 동이 연계해 복지관이 관리하는 '3단계 안전망' 구축
지난해 13명 발굴해 3천만 원 지원 성과… 올해 학교·동 참여 확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과 미래를 포기하는 '가족 돌봄 청소년(영케어러)'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기 위해 민·관·학 협력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부터 학교와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복지관, 월드비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안전망을 본격 가동한다.
새로운 지원 체계의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학생들과 가장 밀접한 '학교'가 위기 청소년을 최초로 발견하면, '동 행정복지센터'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역 복지관'과 '월드비전'이 실질적인 생계비 지원과 사후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광산구는 이미 지난 2024년 100세대에 6,500만 원, 지난해 13명에게 3,000만 원을 지원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실제로 장애 가족을 돌보다 실직했던 한 청년은 구의 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재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지난 12일 송정서초등학교에서 월드비전 광주전남본부, 종합사회복지관, 21개 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한 명의 영케어러를 돕는 것은 곧 한 가정을 지탱하는 일"이라며 "올해는 학교와 행정, 민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