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으로 기선제압…여자 컬링, 스웨덴 악수 받아낸 완승
2026-02-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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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완벽 투구, 19일 캐나다전서 4강 판가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웨덴을 완파하며 4강 불씨를 살렸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한국이 스웨덴을 8-3으로 꺾었다. 한국은 19일 열리는 캐나다와의 최종전에서 4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스킵 김은지와 서드 김민지 그리고 세컨드 김수지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5승 3패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이미 4강을 확정한 세계랭킹 4위 스웨덴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4엔드 만에 8-0 압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김은지의 정교한 샷이 빛났다. 상대 스톤을 정확히 밀어내며 하우스 중앙에 한국 스톤을 쌓았고 단숨에 3점을 선취했다. 2엔드에서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1점을 추가했다.
3엔드에서는 스웨덴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더블 테이크 아웃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를 기회로 2점을 더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한국은 4엔드에서도 정교한 투구로 2점을 추가하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초반 네 엔드에서 갈렸다.

◈ 스웨덴 포기 받아낸 완승
대량 실점한 스웨덴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한국의 수비는 단단했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줬고 6엔드에서는 전략적으로 1실점했다. 7엔드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며 1점만 허용했다.
8-3 상황에서 스웨덴은 남은 엔드에서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후공을 앞둔 상황에서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강호를 상대로 7엔드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앞선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던 김은지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선보였다. 1엔드 런백 샷과 4엔드 결정적인 투구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전날 세계 1위 스위스에 패하며 흔들렸지만 스웨덴을 잡아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시선은 캐나다와의 최종전에 쏠린다. 준결승 티켓을 향한 마지막 승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