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 대통령, 트럼프도 껄끄러우면 SNS로 관세 협상하길”

2026-0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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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에 부동산뿐…환율, 물가, 일자리도 담겨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세"라고 강조하며 "야당 대표도 만나는 게 껄끄러우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시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것도 껄끄러우면 SNS로라도 관세 협상을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요즘 대통령의 SNS에 온통 부동산만 담기고 있는데, 대통령의 SNS에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환율도, 물가도, 그리고 일자리도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맨 앞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세다. 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설 연휴 기간 벌인 다주택자 설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저는 대통령이 준 SNS 질문에 답하느라 이번 설은 차례도 지내지 못하고 과로사할 뻔했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설 연휴 이어진 SNS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흔들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다주택 유지가 손해가 될 것이라 경고해놓고는, 논란이 커지자 매각을 강요한 적 없다며 발을 뺐다"고 했다.

이어 "감정적이고 즉흥적 SNS로 시장을 흔들 것이 아니라 냉철한 시장 경제 인식에 근거한 책임 있는 정책설계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설 연휴 기간 SNS 설전을 이어간 바 있다. 16일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 대표는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게재하며 "대통령의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반격했다.

또한 장 대표는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선제적 복원 검토에 대해서는 "북한 심기 살피기가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김여정이 (무인기 침투)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엄포를 놓으니 선제적으로 비행 금지 구역을 복원하겠다고 한다"며 "무인기를 날린 우리 국민에 대해 이적죄를 적용하고 대북 무인기 금지법 개정까지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는 환심의 대상도,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국민은 저자세도, 고자세도 아니고 당당한 자세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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